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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내 인적역량을 극대화 하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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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먼저 지역내 인적역량을 극대화해야 한다. 그러나 원주는 그렇지않아도 제한된 인적자원을 효과적으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 지난주 관내 기관장급 인사 몇명이 식사를 하는 자리에서 서로의 관심사에 관해 이야기하다 ‘원주는 외지사람이 살기 좋은 도시’라는 말때문에 열띤 논쟁을 벌였다고 한다. 참석했던 인사에 따르면 원주에서 태어난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간에 의견이 첨예하게 엇갈렸다고 한다.
원주에서 태어나고 원주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인사는 소위 ‘텃세’가 없는 도시가 원주이고 그래서 다른도시에 비해 외지에서 이사와 사는 사람들이 생활하기 좋은곳 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이에반해 원주에 부임한지 2년 가까이된 한 기관장은 소위‘토박이’들이 기득권을 유지하기 위해 외지에서 들어온 사람들이 끼어들 공간을 주지 않아 방관적 태도를 갖게 한다고 말했다고 한다.
이러한 논쟁은 산업사회의 발전으로 전출입 인구가 증가하면서 중소도시 어느곳에서나 대두되고 있는 지역내 갈등중 하나이다. 토박이들은 외지에서 유입된 사람들 대부분이 지역에 대한 사랑이나 애착이 없어 지역 보다는 개인적 이익을 먼저 생각한다며 책임의식 부재를 지적한다.
반면에 외지에서 들어와 사는 사람들은 토박이들이 현실에 안주하려는 의식이 강해 문제의식도 없고 자신들의 기득권 보호를 전제로 지역문제를 풀어가기 때문에 지역발전을 저해하고 있다고 비판한다.
문제는 이같은 배타적 이질감이 계속 존재하는한 인적역량 극대화를 통한 지역발전은 기대하기가 어렵다는데 있다.
따라서 서로의 입장을 존중하면서 우리나라의 병폐중 하나인 패거리 문화를 배척하려는 사회적 분위기를 확산시켜 원주만의 독특한 접점을 만들어 가는 노력이 요구 된다.
우선 외지에서 들어온 사람들은 토박이들이 오랜세월 살면서 형성된 그들만의 역사와 전통을 이해하고 동화하려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이와함께 토박이들은 외지인들이 지역에 대해 관심도 없고 책임감도 없으면서 지역 분열만 조장한다는 비판을 하기에 앞서 그들을 포용하고 참여시키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머지않아 원주는 인구50만의 도시로 발전할 것이다.
이에 대비해 도시발전 방향을 재점검하고 도시인프라 구축을 서둘러야 한다는데는 이견이 없다. 도시인프라 구축은 도로를 건설하고 도시계획을 수립하는등 물적인프라도 중요하지만 이에 못지 않게 인적역량을 극대화하기 위한 노력은 더더욱 중요하다.
토박이와 외지유입인들이 대립적 또는 배타적 관계에서 벗어나 하나가 된다면 원주가 갖는 잠재력은 상상을 초월할 것이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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