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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 발전위한 대토론회 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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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말 원주의 대표적 지역축제인 치악제가 끝나면서 원주에서 개최되는 축제들이 모두 마무리 됐다.
그러나 최근들어 원주투데이 홈페이지는 몇몇 네티즌들 사이에 축제에 대한 논쟁을 펼치면서 후끈 달아 오르고 있다.
이들의 논쟁은 그동안 축제를 놓고 지역내에서 불거져 나온 이런저런 주장들과 맥을 같이하고 있다.
축제에 대한 논쟁은 원주 뿐만아니라 전국 대부분의 도시에서 유사하게 나타나고 있다.
지방자치이후 각 지역마다 크고 작은 축제들이 우후죽순으로 늘어난데 따른 휴유증이라 할 수 있다.
원주에서 축제에 대한 논란이 가열된 것은 3년전 치악제가 나무를 주제로 개최되면서 부터이다.
치악제를 운영하는 치악제위원회는 지역축제 특성화와 문화상품화에 중점을 두기 위해 전통적으로 내려온 문화행사들을 축소 또는 폐지했고 이에 문화원을 중심으로 한 일부 문화계 인사들이 반발하면서 갈등이 빚어졌다.
그후 아직까지 이 문제에 대한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지역민의 화합과 단결속에 치러져야 할 축제가 일부의 비판적·방관적 시선속에 제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다.
본보는 치악제 평가기사에서도 지적했지만 지역의 문화계 인사들이 치악제의 내용과 형식을 놓고 더이상 논란을 빚어서는 안된다는 입장이다.
따라서 빠른 시일내에 치악제와 지역축제에 대한 공론의 장을 만들어 어떤 모양이든 정리정돈을 해야한다.축제에 대한 이해와 내용에 있어서 의견을 달리할 수는 있겠지만 치악제가 원주시민 모두의 참여속에 원주의 대표적 축제로 발전해야 한다는데는 이견이 없을 것이다.
우선은 원주시가 적극 나서 문화계인사와 각종 축제의 실무자들이 모두 참석하는 대토론회를 개최할 필요가 있다.
이미 서로의 주장이 뚜렷하므로 어느 한쪽의 주도로 자리가 마련된다면 소기의 성과를 얻을 수 없기 때문이다.
물론 자리가 마련된다해도 분명한 결론이 도출될 가능성은 없다. 그러나 최소한 지역축제에 대한 인식의 공감대와 함께 상반된 주장들이 어떻게 조화를 이룰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시작하는 계기는 마련될 것이라 생각한다.
또한 그동안 본보에서 수차례 지적해 온 가칭 ’축제위원회’의 신설을 이끌어 내 축제에 대한 전문적인 연구가 이루어질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야 한다.
수많은 축제들이 무분별하게 열리는 한 축제에 대한 논란은 끊이지 않을 것이므로 축제위원회가 큰틀의 방향을 잡아 나간다면 소모적 논쟁은 끝낼 수 있을 것이다.
어물어물하다 내년으로 넘어갈 경우 올해와 같은 혼란과 갈등을 반복해야 하므로 각 축제 주체들이 내년도 계획수립에 들어가기 전에 서둘러 장이 마련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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