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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수막 안걸기’ 운동 전개하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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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원주시가 불법 현수막에 대해 강제철거등 강력한 단속을 펼쳐 도시가 한결 산뜻해졌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원주시가지는 불법 현수막들로 후진국의 모습을 연상케 했었다.
현수막은 선진국에서는 이미 오래전에 자취를 감췄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아직도 사라지지 않고 있다. 오히려 각종단체의 행사가 많아지면서 늘어나고 있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원주시 지정 게시대에는 월평균 500개의 현수막이 걸린다고 한다. 원주시가 강제철거 하는것이 100~200개에 달하고, 원주시가 눈감아 주거나 단속의 손길이 미치지 못해 그대로 걸려있는 현수막을 합친다면 매월 1천여개의 현수막이 도시를 뒤덮고 있다고 할 수 있다.
현수막 문화가 사라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행사나 사업을 홍보하기 위해서는 현수막을 걸어야 한다는 막연한 의식이 사라져야 한다.
또한 정부나 관공서가 국민의식을 계도하거나 정부방침을 홍보하는 수단으로 현수막을 사용하는 방식을 개선해야 한다. 옥외광고물등 관리법에 의하면 지정게시대 이외의 곳에 현수막을 거는 것은 거의 대부분이 불법이다.
얼마전 원주경찰서가 거리 곳곳에 내걸었던 교통질서와 기초질서를 지키자는 현수막은 모두 불법이었다. 경찰이 질서를 지키자는 내용을 알리면서 불법을 한 것이다.
따라서 불법광고물 퇴치는 기관단체들이 솔선해서 현수막 안걸기를 결의하고 실천하는 것에서 출발해야 한다.
특히 상급기관이 각종캠페인 전개시 산하기관에 개수까지 지정해 현수막을 걸도록 지시하는 관행이 사라져야 한다.
단속도 물론 지금보다 더 철저하고 지속적으로 펼쳐야 하며 예외없는 단속이 이루어져야 한다.
공익성이 있는 내용이라고 눈감아 준다면 행정의 일관성을 상실해 상업성 광고물까지 단속을 피해 보려는 유혹을 떨쳐 버리지 못하게 되기 때문이다.
아울러 이번기회에 불법간판과 노상적치물등 거리미관을 해치는 각종 행위에 대해서도 대대적인 단속을 펼쳐야 한다.
선진국에서는 건물에 간판조차 통제하고 심지어 건물외벽 색깔까지도 심의를 거쳐야 하는 나라도 있다.
그런점에서 원주시가 단계동 봉화산택지개발시 간판이 없는 독특한 거리를 만들겠다는 시도는 바람직하며 환영할만한 일이다. 거리가 깨끗해지면 그만큼 시민들에게 자부심을 안겨주게 되고 원주를 찾는 관광객에게 좋은 이미지를 남길 수 있다.
단속의 실효성도 높여야 한다.
불법광고물 철거반을 상시운영해서라도 현수막이 내걸리기가 무섭게 철거하고 상습적으로 불법광고물을 부착하는 사람에 대해서는 철거보다는 고발을 통해 법의 준엄함을 보여줘야 한다. 원주가 불법광고물 없는 산뜻한 도시로 거듭나 전국적으로 주목받게 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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