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지역경제, 위기를 기회로 만들자 |
|
|
|
|
|
|
본사는 지난 18,19일 원주에 거주하는 20세이상 여성 213명을 대상으로 원주시민의 소비생활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이 조사에서 생필품을 주로 구입하는 곳이 어디냐는 질문에 재래시장이라고 응답한 사람이 7%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중·대형할인매장을 이용한다는 사람은 78.8%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동네 슈퍼마켓을 이용한다는 응답은 10.8%였다.
이마트 입점과 함께 재래시장 경기가 위축되기 시작한 이후 IMF까지 겹치자 중앙시장등 재래시장 상인들의 입에서는 장사가 안된다는 하소연이 끊이질 않았고 폐업한 상가들도 부지기수다.
그런점에서 본사의 이번 여론조사는 재래시장의 위축원인이 어디에 있는지 수치화 시켰다는데 의미가 있었다. 업종에 따라 차이는 크겠지만 할인매장의 등장이후 생필품시장의 80%가 재래시장에서 빠져 나갔다는 사실이 확인된 것이다. 매년 같은 설문조사를 실시하지 않아 비교할 수는 없지만 재래시장이 갈수록 위축되고 있는 원인은 IMF가 아니라 중·대형할인매장으로 고객을 빼앗겼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뿐만아니라 인터넷등 통신판매를 이용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았다.
한번도 구입해 본적이 없다는 사람이 53%이긴 했지만 가끔 구입한다는 사람도 21%에 달했다. 원주시장에 풀려야 할 상당액의 돈이 외부로 유출되고 있는 것이다.
문제는 이러한 상황들이 수년째 심화되고 있고 앞으로는 더욱 심각해 질 것이라는 것이 예상됨에도 상인이나 자치단체가 이에대한 대비나 타개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본란을 통해 수차례 지적해 왔지만 가장 시급한 것은 우선 자치단체가 얼마의 예산이 들어가더라도 지역경제의 실상과 대처방안에 대한 심도있는 연구를 진행해야 한다는 것이다.
현실에 대한 정확한 진단없이는 급변하는 유통환경에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없음은 자명한 일이다.
재래시장의 회생이 불가능하다면 서둘러 지역소상인들이 연합해 대형화하는 방안을 제공해 주고 이를 위한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
통신판매에 대해서도 우리시장이 잠식 당하는 것 만큼 원주상품으로 타지역 시장을 공략할 수 있도록 체계화된 통합쇼핑몰을 만들어 대응하는 방안이 강구돼야 한다.
그러나 지금까지 보아 왔듯이 상인들은 개인적인 이해타산 때문에 아무리 좋은 아이디어를 제공해줘도 구체화 시키는데는 한계가 있다. 따라서 자치단체가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는 수밖에 없다.
관내 대학의 교수들을 중심으로 지역경제 활성화 지원단을 구성해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연구를 실시하고 이를 정책에 반영한 후 평가하는 시스템을 도입한다면 위기를 기회로 만들수 있다고 믿는다.
|
|
|
|
|
|
|
|
|
|
 |
전체기사의견(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
|
|
|
| 전체기사의견(0) |
|
|
|
|
webmaster@wonju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