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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공항 활성화 의지있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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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아시아나항공이 강릉-부산간 노선을 폐쇄하면서 원주공항 활성화가 또다시 관심을 끌고 있다. 원주-부산노선은 97년 첫 취항한 이래 매년 40억원의 적자를 내고 있어 대한항공측에서는 기회만 있으면 폐쇄할 생각을 하고 있다.
지난해에도 노선폐쇄를 검토했지만 원주지역의 반발과 건교부가 압력을 행사, 울며겨자먹기로 운행을 계속하고 있다.
그뒤 강원도와 원주시가 원주공항 활성화에 나서 나름대로 애는 썼지만 탑승률은 증가하지 않고 있다. 오히려 지난해 보다 이용객이 줄어든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이 더 지속된다면 노선폐쇄는 불을 보듯 뻔하다. 따라서 원주시는 이 시점에서 원주-부산간 탑승률을 높이기 위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든지 아니면 노선폐쇄를 감수하든지 분명한 입장을 정리할 필요가 있다.
원주에 국내선 항공노선이 있는것이 지역경제에 얼만큼 파급효과가 있는지를 구체적으로 따져보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지역이미지를 높여주고 원주시민이 교통편의를 제공 받고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럼에도 지금까지 원주시가 추진해 온 원주공항 활성화 대책은 관 주도형인데다 항공료 할인등 단편적인 대책에 머물러 그 효과가 전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지난 10일에도 강원도, 군부대등 공항이용과 관련이 있는 기관단체 실무자들이 모여 대책을 논의했지만 지금까지 그랬던것처럼 뾰족한 방안을 찾아내지 못했다.
따라서 이제부터는 단순히 원주공항 활성화 차원을 벗어나 지역관광수입의 증대라는 인바운드 관광 활성화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이는 원주시와 레저업체, 지역여행사가 협의체를 구성해 추진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또한 개발된 관광상품을 대대적으로 부산및 경남지역에 홍보해야하며 그에 따른 경비는 공동 부담하는 방식이어야 한다. 부산에서 스키나 골프를 즐기러 원주에 오는 것이 내륙지방이나 제주도에 가는것 보다 매력이 있는 패키지 관광상품을 만든다면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 이를 위해서는 원주권 레저업체들이 자사이익에 앞서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해 다소의 손해를 감수한다는 공감대를 이끌어내야 한다.
부산과의 민간교류 확대도 공항 활성화와 지역관광수입을 높이는데 적지 않은 효과가 있을 것이다.
초중고대학이 부산에 있는 학교와 자매결연을 맺고 도·농간 문화교류도 부산시민들로 확대해 나간다면 부산시민들이 원주를 가깝게 느끼게 돼 개별적인 관광수요도 증가할 것이라 생각한다.
문제는 원주시가 공항을 활성화 하려는 의지가 있느냐이다. 기업이익만 챙기려는 관련업체들을 끌어 모아 소기의 성과를 거두기까지는 부단한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당위론적으로 접근해서는 원주시나 대한항공만 피곤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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