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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군지사 기름오염 심각성 깨달아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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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난 양의 기름이 장기간에 걸쳐 유출돼 땅속이 온통 기름투성이로 오염된 1군지사 토양복원에 대해 원주시는 물론 시민모두가 관심을 갖고 공동대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1군지사 기름유출은 원주투데이가 최초로 보도한 후 불거지기 시작했다.
이후 각 언론의 관심이 집중되면서 일시적 실수에 의한 기름유출이 아니라 상당한 양의 기름이 장기간에 걸쳐 유출돼 땅속에 고여있던 기름이 새어 나오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1군지사는 더이상 기름이 원주천으로 유입되지 않도록 차단벽을 설치하고 오염된 토양을 복원 하겠다고 했으나 2년넘게 공사를 미뤄 문제가 되고 있다.
또한 환경오염공단의 정밀조사 결과 땅속에 스며든 기름양이 850여 드럼에 달하고 1군지사가 그동안 수거한 기름이 535드럼이라는 사실이 밝혀져 시민들을 놀라게 했다.
1군지사의 발표를 100% 믿는다해도 아직 300드럼 정도의 기름이 땅속에 고여있는 것이므로 1군지사 기름오염은 원주환경을 위협하는 최대 골칫거리라 할 수 있다.
환경관리공단은 오염지역이 4천여평이라고 했지만 지하수 오염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조사가 이루어지지 않았고 주변지역에 대한 조사가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신뢰 할 수 없다.
특히 기름유출 원인에 대해서는 보다 광범위한 조사가 필요하다.
1군지사는 폐트럼통을 세척하면서 찌꺼기를 그대로 버려 발생했다고 발표했지만 99년 최초 발견 당시 일부 관계자는 땅속에 묻혀 있는 송유관이 낡아 새어 나온 것이라고 말한바 있다.
따라서 우리나라 군부대 기름유출 사건중 최대 규모라 할 수 있는 1군지사에 대해 국방부, 환경부, 원주시등 관련기관과 시민단체가 참여하는 대책위원회를 구성, 다시 정밀조사를 벌이고 그에 따른 복원대책을 수립해야 한다.
또한 군부대의 특수성을 감안 하더라도 복원이 마무리될 때까지 시민단체와 언론이 전과정을 지켜보고 감시할 수 있도록 조치해야 한다.
지금까지 군부대에서 기름유출이 무분별하게 행해질 수 있었던데는 부대내 시설에 대한 출입을 막았기 때문임은 주지의 사실이다.
나아가 1군지사 이전문제가 가시화 되고 있는 상황이므로 복원작업을 신속하게 추진해야 한다. 부대내는 물론 인근지역까지 정밀조사를 벌여 기름에 찌든 군지사 부지를 인수받지 않도록 서둘러야 한다.
그러나 1군지사 문제는 아직 환경단체와 언론의 관심수준을 넘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
아직도 땅속에서 일주일에 반드럼씩 기름을 수거하고 있는데 원주시는 구경만 하고 시민들도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다. 1군지사 폐유유출은 미군이 아닐뿐 캠프롱 기름유출 보다 몇십배 심각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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