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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원주’의 전제조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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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시가 21세기 원주의 도시이미지로 검토하고 있는 어린이 도시 ‘드림원주’에 대한 윤곽이 모습을 드러냈다.
강원발전연구원이 밝힌 드림원주 기본구상은 어린이를 환경과 접목시켜 생명이 숨쉬는 도시속에 어린이 도시를 구현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유엔이 생태도시로 지정한 브라질 꾸리찌바시처럼 자연환경을 보존하고 회색도시를 녹색의 이미지로 바꾸겠다는 방향은 이론의 여지가 없을 것이다.
여기에 소외된 어린생명을 위해 촛불을 밝히는 캔들 가든(Candle Garden)이나 동화의 거리, 어린이 전용도서관, 어린이축제등을 통해 어린이 도시의 이미지를 부각 시키자는 구상은 신선하다.
그러나 아무리 좋은 계획도 실현가능성과 지향성이 분명치 못하면 계획으로 끝날 수 있다는 점에서 추진과정에 대해서는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
또한 드림원주는 일회성 사업이 아니라 도시이미지를 결정하는 것이다.
어린이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어린이 천국이 21세기 원주를 대표하는 도시이미지로 적절한 가에 대해 시민다수의 심정적 공감대를 이끌어내야 한다.
독특한 도시이미지는 지방자치시대에서 도시경쟁력을 갖추는데 필수적인 요건이다.
그러나 지금까지 원주는 한마디로 내세울만한 도시이미지가 없었고 그로인해 일관성 있는 도시발전계획이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그런점에서 어린이도시 원주는 미래산업인 키츠산업(어린이 산업)을 통한 경제적 부가가치 이외에도 철학적 가치를 내포하고 있어 도시이미지로 가져가는데 무리가 없다는게 일반적인 평가이다.
문제는 그것이 무엇이든간에 시민 모두의 생각이 같을 수는 없으므로 어떻게 공감대를 이뤄갈 것이냐에 있다.
지방자치 이후 단체장들이 앞다투어 새로운 사업을 벌이는 바람에 많은 시민들은 신규사업에 막연한 거부감을 갖고 있다. 또 단체장이 바뀌면 흐지부지해 질 우려도 존재한다.
따라서 원주시는 거창하게 시작하기 보다는 시민생활속에서 어린이를 존중하고 보호하며 그들에게 더 나은 미래를 남겨 줄 수 있는 작은것부터 하나하나 실천해 나가는 자세가 필요하다.
예를 든다면 모든시민이 스쿨존을 생활화하고 어린이보호차량을 보호하는 원주만의 독특한 문화를 형성하는 것이 어린이공원을 조성하는 것 보다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그 바탕위에 캔들가든이나 전국적으로 유명한 어린이 도서관을 만들고 동화속의 세계를 경험하는 동화의 거리를 조성해야 많은 예산을 들이지 않고도 어린이에 관한한 철학이 있고 정신이 있는 도시로 부각될 수 있을 것이다.
그외에 다양한 사업들은 그후에 추진해도 늦지 않다고 생각한다.
드림원주가 꿈으로 끝나지 않고 원주시민 모두에게 자긍심과 자부심을 안겨줄 수 있는 계기로 작용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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