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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와 원주발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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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말이면 원주-홍천간 중앙고속도로가 개통돼 원주-춘천간이 40분대로 단축되며 연말에는 대구까지 이어지는 전구간이 개통돼 원주-대구간도 2시간대로 좁혀진다.
이와함께 영동고속도로 확장공사도 올해중 완공될 예정이어서 1시간 10분정도면 강릉까지 갈 수 있게 된다.
연말이면 원주는 명실공히 중앙고속도로와 영동고속도로가 동서남북으로 연결되는 교통의 중심지로 발돋움하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변화는 원주발전에 획기적인 전기를 가져다 줄 것이 확실하다.
수년전부터 원주는 강원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할 도시로 주목받아 왔다. 실제로 인구나 산업활동이 여타도시에 비해 급성장하고 있다.
여기에 고속도로가 완전 개통할 경우 성장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무엇보다 물류산업이 활발해질 것이다. 원주시가 물류센터 건립을 추진하는 것도 이에 대비한 포석이다.
공장이나 기업체의 원주이전도 활기를 띨 것이다. 지금도 도단위 행정기관은 춘천에 몰려 있지만 기업체들은 원주에 지사를 두고 있다.
기업체 관계자에 따르면 제천, 충주등까지 관할하는 중부권 거점센터가 원주에 몰릴 가능성이 높다. 공장이전은 이미 여건이 좋은 지역으로 알려져 부지를 알아보는 기업들이 꾸준히 늘고 있다.
이와함께 원주 인근도시에 직장을 둔 사람들이 생활근거지는 원주에 두고 출퇴근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인구증가를 거들게 될 것이다.
이러한 변화들은 모두 교통여건이 좋아지는데 따른 자연스런 현상이다.
따라서 원주가 갖고 있는 장점을 최대한 살려 나간다면 멀지 않아 중부권 중심도시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그러나 저절로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우선은 도시계획을 재정비할필요가 있다.
개발한 지 10년도 안돼 포화상태에 이른 단계택지를 교훈삼아 인구 50만 도시는 물론 행정단계 축소로 원주광역시가 되는 상황까지 고려해야 한다.
특히 원주가 중부권의 중심도시로 부상할 수 있도록 고속도로를 중심으로한 인근도시와의 연계도로망 구축에 정치력을 발휘해야 한다.
원주를 중심으로 인근도시와 연계하는 도로망이 잘 갖춰진다면 원주발전은 날개를 달게 될 것이다.
지역별 특성화 계획을 세워 중복투자가 이뤄지지 않도록 조정하는 것도 중요하다. 무분별한 개발로 인해 도시발전이 발목을 잡히거나 엄청난 대가를 지불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시민들의 의식이 변해야 한다. 중부권 중심도시로 발전할 것이라는 자부심과 긍지를 갖고 보다 거시적인 관점에서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지금은 우리에게 다가온 절호의 기회를 놓쳐 버리지 않도록 시민모두가 힘을 합치고 지혜를 모을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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