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기자실 폐쇄에 대한 논란 |
|
|
|
|
|
|
최근 원주시공무원직장협의회 홈페이지에 시청내 기자실을 폐쇄하자는 글이 올라오면서 기자실의 필요성 여부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직장협의회는 논란이 가열되자 사이버 여론조사를 실시중인데 현재까지 결과는 폐쇄해야 한다는 의견이 절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공무원들이 폐쇄를 주장하는 표면적 이유는 기자실 운영비를 시예산으로 지원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이다.
원주시가 기자실을 운영하는데 따른 운영비는 여직원 인건비와 차재료비, 통신료등 1천만원 정도로 큰 금액은 아니지만 시민의 혈세를 왜 기자들을 위해 써야 하느냐는 논리다.
기자실 폐쇄에 대한 또 다른 논리는 기자실이 관언유착의 산실이라는 것이다.
언론개혁을 얘기하면서 기자실 폐쇄가 거론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원론적인 입장에서 본다면 당연한 논리이다. 그러나 기자실 운영비를 시예산에서 지원한다는 이유만으로 폐쇄를 주장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
당초에 기자실을 설치한 이유는 기자들을 위한 복지시설이 아니라 기관에서 공식적인 발표를 하거나 기자회견시 사용하는 장소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기관의 크기에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원주시 경우도 기능적 측면에서 필요성이 없다고 할 수는 없다.
그럼에도 절대다수가 폐쇄를 주장하는 것은 앞의 이유들 보다는 감정적인 측면이 더 강한 것으로 보여진다. 일부 공무원의 말에 따르면 기자들의 권위적인 태도에 자존심을 상하는 경우가 많다며 그런점에서 기자실에 대한 공무원들의 시각이 좋지 않다고 털어놨다.
실제로 기자실이 귄위적인 분위기로 인해 불만을 사고 있는것도 사실이다.
결국 최근의 기자실 폐쇄 여론은 기자실의 필요성과는 상관없이 기자들에 대한 반감이 표출된 것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기자실 폐쇄 논란이 지금처럼 여론몰이식으로 전개 되기 보다는 기자실의 역기능과 순기능을 정리해 보는것이 우선이다.
최근 성남시청에서도 기자실 폐쇄여론이 고조돼 출입기자들이 기자실에서 자진철수했다.
하지만 기자실을 폐쇄한 것은 아니고 기자실에 각 언론사별로 별도 지급했던 책상을 치우고 누구나 드나들 수 있는 열린공간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기자의 역할이 국민의 알권리를 총족시켜 주는데 있으므로 최소한의 취재편의는 제공되는게 마땅하다.
따라서 이번 기자실 폐쇄논란이 열린 정보창구로서 그 기능적 역할을 강화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 계기로 작용되길 바란다.
아울러 기자실의 존재여부 보다 더 중요한 것은 아직도 촌지와 접대가 사라지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관언유착의 연결고리로 작용해 온 이 문제에 대해서도 보다 분명한 입장정리가 요구된다.
|
|
|
|
|
|
|
|
|
|
 |
전체기사의견(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
|
|
|
| 전체기사의견(0) |
|
|
|
|
webmaster@wonju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