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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역이전, 이젠 시민이 나설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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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철도청장이 원주역 이전에 대해 긍정적인 답변을 한데 이어 국방부장관도 1군지사를 이전 시키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원주역과 1군지사 이전에 대한 기대감이 어느때보다 크다.
이 문제는 원주시의 오랜 숙원사업 이면서도 아직까지 돌파구를 찾지 못해 왔는데 이창복의원이 적극적으로 나선 결과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기 시작한 것이다. 그러나 아직은 시작에 불과하다.
철도청장이나 국방부장관의 발언은 주무부처 최고 책임자가 이 문제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 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는데 의미가 있는 것이지 완전히 결정된 것은 아니다.
두가지 사안 모두 엄청난 예산이 소요되는 사업이기 때문에 예산확보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하나 둘이 아닐 것이다.
따라서 지금부터는 원주시민의 역량을 결집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지금까지 원주역 이전이나 1군지사 이전은 원주시의 현안문제 이면서도 문제해결을 위한 구체적인 움직임은 없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이번 만큼은 달라야 한다. 이정도나마 단초가 마련됐을때 적극적으로 추진해 만족할 만한 결과를 이끌어내야지 어물어물 하다가는 백지화 될 수도 있다.
이의원도 임기중 첫삽이라도 뜨게 하겠다는 각오로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지만 시작도 하기전에 정권이 바뀔경우 상황이 뒤바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런의미에서 최근 거론되고 있는 범시민추진위원회 구성은 시의 적절한 움직임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추진위가 민주당 원주시지구당 산하에 구성된 ‘원주역 이전및 군지사 이전 기획단’에서 태동하기 보다는 원주의 시민사회 단체가 자발적으로 나서는 형태가 바람직 할 것이다.
이 문제는 이창복의원이 공약을 실천하느냐 못하느냐의 차원이 아니라 원주시민들이 오랜 숙원사업을 해결하느냐 못하느냐의 문제이다.
추진위가 대규모 집회나 서명운동을 통해 지역여론을 결집해 정부의 정책결정에 힘을 실어 주어야 한다.
최근 춘천에서는 철도청이 경춘선 복선화 시내구간을 고가화하는 방안을 추진하자 즉각적으로 지하화를 요구하는 시민대책위가 구성됐고 시내 주요도로에는 이러한 여론을 담은 플래카드가 물결을 이루고 있음은 눈여겨 볼 부분이다.
그러나 원주시내 어느곳에서도 원주역이전이나 1군지사 이전을 요구하는 플래카드를 발견할 수 없다. 이는 그동안 원주사회의 문제점으로 지적돼 온 구심점 부재에서 기인한다고 보여진다.
또 원주시의 소극적인 행정도 문제이다. 아직 우리사회는 공적인 사안을 시민이 주도 면밀하게 추진할 만큼 역량이 성숙돼 있지는 못하다.
원주시가 전면에 나서지 않더라도 범시민추진위의 구성이나 활동을 측면에서 지원하고 유기적인 협조를 아끼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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