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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란양 지역차원의 후원 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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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공고 장미란양이 여자역도 사상 처음으로 중국을 꺾어 국위를 선양함은 물론 원주를 빛나게 했다.
장양은 이미 각종 국내대회에 출전할때 마다 신기록을 갱신하는등 주목을 받아 온데다 이번 국제대회 우승으로 한국여자역도의 기대주로 자리를 굳혔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장양은 2004년 그리스올림픽에서 여자역도 사상 첫 금메달을 안겨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스포츠에서 세계적인 스타가 되는 것은 개인의 영광은 물론이거니와 국가의 위상을 높히고 알리는데 크게 기여한다. 또한 국민을 하나로 묶어주는 마력을 가지고 있다.
많은 돈을 들여 스포츠를 육성하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고 할 수 있다.
실제로 박찬호나 박세리 같은 스포츠 스타들이 한국을 전세계에 알리는 홍보효과는 엄청나다.
마찬가지로 장미란양이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다면 비록 비인기 종목이긴 하지만 한국은 물론 원주를 널리 알리게 될 것이다.
그런 관점에서 자질이 엿보이는 선수가 있다면 지역 차원에서 관심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후원해 세계적인 선수로 키울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들이 세계적인 스타로 떠오를 경우를 생각하면 적은 투자로 엄청난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못한것 같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선수가 나타나면 너도나도 연고를 내세우며 우리지역 출신이라고 난리법석을 떤다. 하지만 이들이 그 자리에 가기까지 지역에서 관심을 갖고 체계적으로 후원해 줬다는 소리는 들리지 않는다.
세계적인 선수가 되기 위해서는 개인적인 노력은 물론 주위의 후원이 큰 힘이 된다.
다행히 경제적 여유가 있는 가정이라면 모르지만 그렇지 못하면 경제적인 이유 때문에 아까운 소질을 계발하지 못하고 중도에 포기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따라서 장미란양처럼 자질이 엿보일 경우 기업이나 개인이 후원자로 나서 지속적으로 지원하는 지역사회 분위기가 필요하다.
이로인해 그늘에 가려져 있던 인재들이 세계적으로 명성을 떨치게 된다면 원주시민 모두에게 큰 자부심을 안겨주게 될 것이다.
이는 스포츠선수에게만 해당되는 것은 아니다. 예술분야도 마찬가지다.
세계 콩쿠르에서 두각을 나타내 피아노 신동이란 소리를 들었던 손열음양의 경우 지역차원의 후원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높았지만 후원의 손길은 미미했다.
지금도 가정형편 때문에 기량향상을 위한 좋은 기회들을 놓치고 있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돈은 어떻게 버느냐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쓰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한다.
인재를 키우는 일에 돈을 쓰는 것은 의미있는 투자이며 가치있는 일일 것이다.
원주의 기업인이나 독지가들이 이일에 더 많은 관심과 참여가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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