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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대학의 대장정 함께할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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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지대 강만길 신임총장을 환영하며
원주시민 참여하는 참된 교육상 세워야
새천년의 길목에 들어선 상지학원의 희망찬 내일을 설계하며, 자유대학을 향한 중단없는 전진을 거듭해온 자랑스런 상지학원의 민주화의 역사를 오늘에 새기며 우리는 4기 민주총장님을 올곧게 추대하였습니다.
이 땅의 굴절된 교육역사의 산증인인 김문기씨에 맞선 20여년간의 학원민주화 투쟁역사는 비단 김문기씨 처단만에 멈출 수 없는 상지학원의 민주화의 일과정이며 이 땅의 교육을 바로잡기 위한 민중의 투쟁역사의 한획이었음이 오늘 확인되고 있습니다.
상지학원 민주화는 비단 상지학원만에 국한된 문제가 아닌 민중교육을 위한 민중들의 염원이자, 숙원을 현실로 만들어가는 실천의 지난 한 과정이었습니다.
사회적 지위, 부의 정도, 성별 여하의 차별없이 누구나 학습환경을 걱정을 하지 않고도 교육을 받을 수 있고, 교육이 어느 한 사람의 소유물로서가 아닌 민중의 참여와 주도로 이루어지는 교육, 그리고 대학의 학문적 성과들이 전문적인 지식 습득에만 멈추어 있는 것이 아닌 사회와 인간의 보편적 가치를 실현하는 데로 환원되는, 민중주도의 교육, 민중교육의 실현에 있는 것이었습니다.
이제 우리 학생들과 교수, 직원, 동문이 하나가되어 민주적 합의정신에 입각하여 선출한 총장님은 바로 민중교육을 상지학원에 뿌리내리고, 민주적 합의정신에 입각한 민주적 대학운영의 중심축을 담당하실 구심점이자, 상지 구성원의 희망의 다른 표현체이기에, 우리는 ‘민주총장’이라는 이름을 자랑스럽게 이야기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제 우리는 ‘김문기와 상지학원’이라는 구태를 벗어나, 민중교육 실현을 향한 본격적 발전방향을 모색해야할 시점에 서 있습니다.
더 이상 김문기씨에 대한 망령에 사로잡혀 있을 수 없습니다.
‘김문기 투쟁’을 끝낼 수 있는 결정적이며, 근본적인 투쟁은 ‘철저한 과거청산’만이 유일한 근본대안입니다.
진실과 화해의 정신에 입각한 과거청산과정을 철저히 하면서도 이제 비로소 상지대 설립의 근본취지인 민립대학건설운동의 정신을 오늘에 되살려 민중주도의 민중교육 실현을 향해 비약적인 전진을 해야만 합니다.
국가권력과 총자본의 이해를 대변하는 교육이 아닌 자율과 자치, 민주적 운영원리가 온전히 실현되고, 원주시민들의 참여와 구성원 3주체의 합의정신이 균형있게 어울어져 참다운 교육의 상을 세워가는 것이 상지학원 발전방향의 기본정신이 되어야 합니다.
이제, 김찬국 총장님, 한완상 총장님에 이은 강만길 총장님을 맞이하며 우리 학생들은 이러한 큰 기대로 총장님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민중대학을 향한 상지학원의 대장정을 이제 강만길 총장님과 함께할 것이며, 그 길에서 영원한 동반자이자 때론 따가운 비판자로서의 자기역할을 우리 학생들은 잊지 않을 것입니다.
<상지대학교 총학생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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