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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받은 읍면동 행정
2000년 12월 26일 (화) 원주투데이 webmaster@wonjutoday.co.kr
사설



올 한해를 되돌아 볼때 원주시 행정에서 큰 변화를 일으킨 부분은 읍면동 행정일 것이다.

지방자치제 실시 이후 꾸준히 변하기 시작한 읍면동사무소는 민원서비스 향상은 물론 주민들을 찾아가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적극적인 모습들이 자주 목격됐다.

관선시장 시절만해도 민원서류나 발급해 주고 본청의 지시를 수행하는데 그쳤던 읍면동장들이 소신을 가지고 지역실정에 맞는 다양한 행정을 펼치는등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주민 참여도 활발했다. 봉산동사무소에서 시작된 명예동장제가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모든 읍면동에서 여성명예동장제를 실시, 주민이 읍면동행정에 직접 참여하고 이해하는 기회가 확대됐다.

뿐만아니라 각 지역의 자생단체들도 읍면동사무소를 중심으로 지역발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는등 변화를 주도했다.

수십년간 공무원 중심의 경직된 분위기를 느끼게 했던 읍면동사무소 내부 분위기도 민원인을 배려한 사무실 분위기를 연출해 변화를 실감하게 했다. 신림면사무소의 경우는 아예 면사무소를 주민쉼터로 개조, 지역의 명소로 탈바꿈 하기도 했다.

읍면동 단위의 행사도 예전 같으면 형식에 치우치는 경향이 많았으나 주민화합 걷기대회등 주민이 하나되는 행사로 치러지는가 하면 어려운 이웃에 대한 관심과 도움도 활발하게 전개되는 모습을 보였다.

이러한 변화들은 주민 참여행정을 강조해 온 한상철시장의 의지가 어느정도 효과를 보고 있는 것이라 생각되며 주민들의 의식도 성숙하고 있다는 반증이다.

특히 본보가 읍면동 소식면을 별도로 할애해 집중 보도한 것은 읍면동 활성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한다.

언론으로 부터 소외 받았던 읍면동의 크고 작은 일들이 본보를 통해 생생하게 보도되자 읍면동에 대한 인식이 눈에 띄게 변하기 시작했으며 읍면동 행정의 중요성을 재인식하는 계기가 마련 됐다.

그러나 읍면동장의 능력이나 적극성 정도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이는 부분은 고민해 보아야 할 부분이다.

일부이긴 하지만 읍면동사무소 근무가 본청에서 밀려났다는 피해의식 속에 무사안일로 흐르는 경향이 있다. 실제로 모 자생단체장은 읍면동장이 누구냐에 따라 읍면동 분위기는 확연하게 달라진다고 털어 놓았다.

읍면동장에 따라 주민들이 느끼는 지방자치의 체감지수가 크게 달라진다면 이것 또한 바람직한 것은 아니다.

따라서 앞으로는 간부공무원으로 진급하기 위해서는 필수적으로 읍면동장을 거치게하고 그 실적에 따라 진급여부를 결정하는 방안도 지방자치 발전을 위해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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