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사설]원주를 대표하는 특산물이 없다 |
|
|
|
|
|
|
사설
지방자치제 실시 이후 많은 지자체에서 지역 특산품을 개발하고 홍보하는데 열을 올리고 있다. 원주시에서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으나 아직까지는 전국적으로 내놓을 만한 특산품은 없는 실정이다.
각 지역의 특산품을 통신판매하는 강원체신청의 우편주문판매액에서도 이러한 현상은 뚜렷하게 나타난다.
지난 9월말까지 도내 주요도시의 특산품 판매액은 강릉이 9억여원으로 가장 많고 횡성도 7억여원인데 반해 원주는 1억 2천만원에 불과하다.
등록된 특산품도 많지 않을 뿐만아니라 눈길을 끌만한 상품이 없어 주문이 별로 없다는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최근 문을 연 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내 특산품 전시판매장에서도 원주 특산품은 인기가 없다고 한다. 일산동 우보삼성아파트 앞에 문을 열었던 원주시 특산품 판매장도 경영이 안돼 고전하다 없어졌다. 원주특산품 판매가 이렇듯 저조한 이유는 원주하면 떠오를만한 대표적 특산품이 없기 때문이다.
예전부터 널리 알려져 있는 특산품이 없는데다 체계적인 홍보도 하지 않았으니 당연한 결과이다.
최근 통신판매가 활성화 되면서 체신청 우편주문상품이 인기를 얻고 있으며 매출액도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 잘만 이용하면 원주 특산품 매출을 끌어올려 농가의 소득증대와 특산품 제조업체에 활기를 불어 넣을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자치단체가 적극적으로 나서 특산품을 개발하고 체계적인 홍보로 뒷받침해 준다면 지역경기에도 많은 보탬이 될 수 있을 것이다.
횡성 한우나 춘천 막국수등은 도시이름과 상품이 결합해 하나의 이미지를 창출한 것으로 도시홍보에도 엄청난 효과를 얻고 있다. 그러나 원주에는 도시와 연관돼 떠오르는 특산품이 없다. 원주한지나 나전칠기등이 원주를 대표한다고는 하지만 원주시민들에게만 알려져 있을 뿐 전국적으로 이름을 떨치지는 못하고 있다.
적극적으로 홍보를 했다면 상황은 틀려졌을 것이다. 일부 자치단체에서 단체장이 TV광고에 등장해 특산품을 홍보하는 것은 실효성을 떠나 자치단체가 특산품 홍보에 적극적인 관심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는 바람직한 것으로 받아들여 지고 있다.
자치단체가 특산품에 관심을 기울여야 하는 이유는 농특산물 재배농가나 특산품 제조업체들이 대부분 영세해 매출증대에 효과적으로 대응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별도의 팀을 꾸려서라도 특산품의 개발, 관리, 홍보를 체계화하고 예산을 지원한다면 그 효과는 상당할 것이다.
또한 원주를 타지역에 알린다는 부수적 효과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원주시는 최근 큰 양송이버섯의 대량생산에 성공했다고 밝힌바 있다.
지역특산품으로 성공할지의 여부는 더 두고봐야 하겠지만 부가가치가 높고 대량소모가 가능해 제대로만 된다면 농가소득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
|
|
|
|
|
|
|
|
|
 |
전체기사의견(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
|
|
|
| 전체기사의견(0) |
|
|
|
|
webmaster@wonju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