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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거리농구도 전국 최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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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08월 14일 (월) |
김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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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부 우승·중등부 준우승 차지
농구 명가의 실력은 길거리에서도 강했다.
한국농구연맹(KBL)과 창원시가 공동주최한 2006 KBL·창원시 전국 길거리 농구대회에서 원주동부가 고등부 우승, 중등부 준우승을 차지하며 농구수도 원주의 실력을 전국에 떨쳤다.
지난 6일 창원종합운동장 만남의 광장에서 막을 내린 대회 고등부 결승에서 원주동부는 안양KT&G와 연장 자유투까지 가는 접전 끝에 18대17 짜릿한 역전 우승을 일궈 냈다.
정기웅·한지현·이재우·김동한·김범준군이 출전한 원주동부는 후반 역전을 허용하며 패색이 짙었지만 경기종료 2초를 남기고 극적인 동점골을 성공시켜 역전 우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특히 원주동부는 지역예선을 거친 쟁쟁한 팀들을 모두 꺾고 우승을 차지, 대회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저변이 빈약해 지역 예선은커녕 대회 3일전 하루 1시간씩 모두 3시간 손발을 맞춰 본 것이 전부인 팀이 전국을 제패할 줄은 아무도 예상치 못한 결과. 대회장까지 찾아 선수들을 격려한 원주동부 이흥섭 과장과 이세범 선수의 얼굴에 웃음꽃이 활짝 핀 순간이었다.
주장을 맡고있는 정기웅군(가드·대성고 3학년)은 “욕심 부리지 않고 팀플레이에 충실한 것이 우승을 차지한 비결”이라며 “학창시절 좋은 추억을 얻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팀 동료 한지현군(포드·대성고 3학년)은 “원주 청소년들의 실력은 전국무대에서도 빼어난 편이지만 시설과 여건이 빈약해 늘 아쉽다”며 “종합운동장 푸른쉼터 같은 시설이 더많이 생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KCC를 꺾고 결승에 선착한 중등부에서는 전반종료 버저비터가 골로 인정받지 못하는 불운이 겹치며 창원LG에 덜미를 잡혀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김민호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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