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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소재도 관광상품 될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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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한·일 지역사회개발지도자 교류대회를 다녀와서
특별기고
우리고장의 치악산 상원사 보은(報恩)의 전설을 테마로한 관광기념품 ‘보은이와 조은이’가 관광기념품 공모전에서 4회 은상및 입선했다.
또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국제문화관광상품전 전시를 비롯한 여러차례의 크고 작은 행사에 참여함으로 원주의 이미지를 국내외적으로 널리 알렸다하여 강원도의 추천으로 일본에서 열린 제1회 한·일지역사회개발지도자 교류대회에 참가하고 느낀점을 공유하고자 한다.
이번 한·일지역사회개발지도자 교류대회는 99년 10월 한·일 각료회담에서 일본측의 제의에 의해 성사된 행사로서 해마다 교차방문하며 한·일간의 지역가꾸기에 대한 정보교환을 목적으로하며 한국측은 새마을운동중앙회가 일본측은 일본자치제국제화협회가 주관한다.
전국 16개 시·도에서 각 전문분야 지역사회개발지도자 55명이 오사카 지역및 지역활성화 시범지역들을 현장방문및 토론회등을 통해 지역간 우수사례와 정보를 교환하는등 양국지역간 이해증진및 민간교류로서 유익한 기회가 되었다.
관광분야팀 5명의 일원으로 참가한 나는 주로 관광분야를 돌아보고 우리의 현실과 그들의 실상을 비교분석하는 좋은 기회였으며 몇가지 그들의 사례를 소개하고자 한다.
아키타현 요코데시에는 기후적 풍토를 관광자원으로하는 얼음집(카마쿠라)축제가 매년 2월 15일∼16일까지 2일간 열리는데 얼음집에서 촛불을 켜놓고 떡을 구워먹으며 이야기를 나눌수 있는 어린이 중심축제로서 처음에는 시민참여운동을 위한 마을가꾸기 차원에서 청년회의소가 주체가 되어 시작되었다고 한다.
이들은 한 가정 1개의 얼음집(카마쿠라)만들기 운동을 통하여 시민이 앞장서고 시민이 참여하는 축제로부터 일본의 전국적인 관광객 유치에 성공한 명실상부한 지역축제의 예가 되었다고 한다.
또 재미있는 예로서 우리의 국도변 휴게소 같은 곳에 요코데시 국도변에 오가치(道의驛)라는 24시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휴게실과 샤워시설·자판기등 편의시설을 설치하여 일본 전국 휴게소 콘테스트에서 우수상및 향토상을 수상하였으며 이곳이 전국적인 명소가 되어 휴일에만 몰리던 관광객이 평일에도 상당히 늘어 지역 경제발전의 견인차가 되었다고 한다.
지면상 다 소개할 수는 없지만 기억에 남는 예로서 용천사라는 절에서 선인수행이라 하여 참선을 관광상품화 하였으며, 목각인형에 달마를 관광객이 직접 그려넣는 체험을 통한 이벤트적 요소를 가미했다.
별것도 아닌 평범한 소재를 뛰어난 관광상품의 소재로 이용하는 것을 보면서 서로 앞다투어 시행되고 있는 관 주도의 명분만 강조되는 축제를 열거나 강박관념에 사로잡혀 대단한(?) 관광상품만을 찾아다닐 것이 아니라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우리 주변의 소중하고 뛰어난 자원을 활용하여 지역민이 주체가 되고 지역민이 즐기면서 지역민이 경제적 수혜자가 되는 진정한 의미의 축제나 관광상품개발에 관심을 기울일 때가 아닌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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