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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시민에게 활력 찾아주는 샘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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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원주문화원 ‘문화의 집’ 10일 개관 … “시민의 안방되길”
원주문화원 원사내에 국비 2억원 시비 2억원 합계 4억원을 들여 문화의 집을 조성해 10일 문을 연다.
그러면 문화원과 문화의 집이란 무엇이며 왜 그 막대한 비용을 들여 문화의 집을 조성했는가, 그 역할과 기대효과 역시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우리는 문화와 같이 밥을 먹고 문화와 함께 잠을 자며 문화와 손잡고 길을 걸으며 문화속에 웃으며 울고 있으면서도 미처 무의식 속에 흘려 보내고 있기 때문이다.
마치 우주에 충만하여 없는 곳 없이 채워주는 공기로 숨을 쉬면서도 그 공기의 고마움을 모르는 것과 매 일반이다.
문화란 우리가 살아가는 모습 그 자체이다. 그러기에 문화는 오랫동안 길고도 긴 세월동안 갈고 다듬어져 의식화(意識化)된 존재양식(存在樣式)으로써 보다 질 높은 생활을 영위하고자 하는 운동이다.
즉 잘 살아 보겠다는 것이다. 때문에 문화는 하루아침에 형성되는 것도 아니며 규범이나 제도로 훈련되는 것도 더더욱 아니고 법으로 임의 제재할 수도 없는 것이다.
정서의 표출이며 그 민족이 지니고 있는 특유의 천성이 집약되어 나타나는 결정체이기도 하다. 따라서 문화원은 깊숙이 내재돼 있는 우리 고유의 정신을 계발 육성 보호하며 향토의 문화유적을 수집 발굴하여 이 시대에 조명시킴으로써 우리의 참모습을 일깨우고 홍보함으로써 민족혼을 계승 발전시키고자 노력하는 곳이다.
기(氣)가 없으면 식물인간과 매 한가지다. 육체는 정신의 노예로써 그 자체는 노화되고 소멸되지만 기(氣)가 축적된 정신은 영원불멸의 존재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공자도 시속을 따르라는 충고가 있듯이 이 정신계발을 효율적으로 이루기 위하여 필요한 것이 ‘문화의 집’이다.
시대상황이 바뀌고 세계 조류가 급류를 타는데 유아독존격으로 구태에 연연하여 고루한 아집으로 일관한다면 시대의 낙오자가 되고 마침내 경쟁사회에 뒤져 지리멸렬한 모습으로 퇴락의 길을 재촉할 뿐이기 때문에 시대 조류에 부응하는 기능이 필요하다 하겠다. 그래서 ‘문화의 집’은 현대감각에 맞게 포근하고 아담한 인테리어로 과감하게 새단장을 했기에 자기집 거실에 있는 감촉을 안겨주니 부담없이 오고 싶은 곳이다.
첫째, 호텔로비에 온 기분이 들고 특히 정보화시대에 걸맞게 통신공사로부터 직접 라인을 들여와 컴퓨터 7대를 설치하여 시민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인터넷 부스가 마련되었다. 신속하게 세계정보를 입수할 수 있는 기능을 한다.
둘째, 생활이 다변화되고 세분화되면서 생활이나 정서 문화 전문지식을 습득하기 위하여 비디오 부스가 마련되고 각종 비디오 테이프를 다량 비치하여 손쉽게 여가를 이용하게 했다.
셋째, CD부스가 마련됐으니 고달픈 심신을 달래고 정서를 순화하는 환상적인 음악감상을 마음대로 할수 있다.
넷째, 각종 도서를 구비해 놓았으니 언제나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독서를 게을리 할 필요가 없게 되었다.
다섯째, 문화창작실을 크게 마련했으니 한문, 서예, 한국화, 영어, 중국어등 외국어는 물론 도예, 미술, 장고등 다양한 주부교육을 위한 문화학교가 효율적으로 운영된다. 공무원 퇴직자를 중심으로한 문화대학을 설치하자는 의견이 논의되기도 한다.
2층의 공연장을 대폭 보강하여 300여명이 관람할 수 있도록 최신식 설비를 마련하였기에 대강연회나 학술세미나, 공연등이 가능하고 특히 음악감상이나 발표회를 위하여 그랜드 피아노를 새로 구입하기도 하였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라 한번 와 보시면 그 진가를 볼 수가 있다.
다시 말하면 문화원이 오랜 역사속의 민족의 슬기와 지혜 그 자취를 캐내고 있다하면 문화의 집은 새시대에 적응하려는 새 문화 창조의 요람이라는 표현으로 대답이 가능하다.
문화의 구세대와 문화의 집 신세대가 함께 호흡하며 조화(調和)를 이뤄 새 문화창조의 기능을 배양한다 하겠다.
이제 문화원은 남녀노소가 함께 어우러져 과거의 뿌리를 근본으로 하여 새 가지와 잎을 성장시키게 되었다.
우리 개인이 식물인간이 될 수 없듯이 사회도 국가도 식물 기구가 되어서는 안된다.
기도 없고 정신이 없는 식물국가는 그 운명이 오래 갈 수 없고 반드시 소멸된다.
기(氣)가 펄떡이는 국민 고유정신이 강철같이 다져진 국가를 위한 초석은 문화의 힘이 아니고는 불가능하다.
따라서 이 문화의 집, 문화원은 새 활력소의 샘터이다. 전국을 보더라도 원주문화원과 같이 큰 규모의 문화원과 문화의 집이 함께 조성된 곳은 드물다.
문화는 그 지방자치단체의 원동력이며 문화원은 바로 원주시의 얼굴이며 가치척도의 거울이다. 강원도내서도 유일하게 다양한 시설을 갖춘 문화의 전당으로써 자긍심을 가지며 전국에도 충분히 자랑할 수 있다.
이 시민의 안방을 널리 홍보하고 이용함으로써 원주의 총체적 정서가 순화 정립되고 금강석과 같은 문화의 고유정신이 되살아나고 다져져 태풍이 휘몰아치는 세계정세와 조류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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