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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는 생산보다 공급이 우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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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관같은 전력공급 과정 이해로 편리한 전기 사용을”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전기를 사용하면서 느끼는 편리함과 고마움보다는 갑작스런 정전으로 인한 피해경험 - 정전으로 인해 모든 데이터가 일순간에 사라져 버렸다든가 겨울철에 보일러가동이 멈춰 추위에 떨었다든가 - 을 종종 듣게 된다.
다시 말해 평상시에는 공기의 중요성및 고마움에 대하여 잘 느끼지 못하고 살고 있듯이 전기가 어떤 과정을 거쳐 직장과 가정에 공급되어 현대생활에 편리함을 주는지에 대한 관심보다는 전기로 인한 불편만을 토로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라는 것이다.
때문에 나는 지면을 통해 일반국민들이 알고 있어야 할 전기의 생산·수송·판매 과정을 소개하고자 한다.
전기는 발전소에서 생산되며 사용연료에 따라 원자력(우라늄), 수력(물), 화력(역청탄, 무연탄, 유류, 가스)발전소등으로 구분된다.
그러나 연료는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무연탄및 물을 제외하고는 전부 값비싼 달러를 지출해야 구입할 수 있다. 사실상 외제품을 원료로 사용하여 전기가 생산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발전소는 가동하는데 있어 많은 물이 소요되므로 대부분 해수가 풍부한 바다나 큰 강을 끼고 있는 곳에 위치하고 있음으로 인해, 발전소에서 생산된 전기를 소비자가 위치한 도시나 마을까지 수송해서 공급해야 하는 문제가 생긴다.
바로 이렇게 생산된 전기의 수송은 우리 주위에서 자주 보는 송전철탑과 전선로를 통해 이루어지게 되며 경제활동규모가 증대되고 가정에서 삶의 질이 높아지므로서 전력을 사용하고자 하는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전력공급설비(발전소, 변전소, 송전선로)와 전력유통시스템도 이에 걸맞게 확보되어야 한다.
발전소에서 아무리 많은 전기가 생산된다 하더라도 송전선로를 통하지 않고는 최종 소비자인 가정과 공장등으로 전기 공급이 이루어 질 수가 없는 것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님비현상이 심해지고 지방자치제가 시행되면서 지역이기주의까지 편승하게 돼 전력사업에 상당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전기는 편하게 사용하고자 하면서 내가 있는 지역으로는 전력설비의 신설 통과를 막는다면 전력의 수송시설 없이 어떻게 전기를 사용하겠단 말인가. 이러한 일련의 시스템이 유기적으로 역할을 못한다면 사람에게 혈관이 동맥경화현상을 일으켜 피가 제대로 통하지 못해 신체의 마비를 초래하듯이 전력공급이 제한적으로 이루어지는 사태를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전기는 생산과 수송과정을 거쳐 우리가 살고 있는 도시와 농촌에서 판매과정을 거치게 된다.
판매는 고객의 전기사용 신청에 따라 길가에 세워져 있는 전주와 변압기를 통하여 가정과 점포, 공장, 빌딩으로 배달되는 일련의 과정을 거치게 되며 고객의 전기요금은 단순하게 보면 계량기의 숫자에 의해 계산이 이루어지지만 그 속에는 전기의 생산, 수송, 그리고 판매 과정속에서 발생하는 제반비용이 모두 포함되어 청구된 것이라 할 수 있다.
위의 내용을 알기 쉽게 요약하자면 전기를 생산하는 발전소는 제품을 생산하는 공장의 역할을 하며 전기수송을 담당하는 송전철탑과 선로는 생산된 제품을 실어나르는 화물트럭이나 선박에 비유될 수 있다. 또 전기를 판매하는 지사와 지점은 수송된 상품을 소비자에게 마케팅하는 영업및 서비스요원의 역할을 수행한다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전기의 생산, 수송, 판매의 과정은 상호간의 단절없는 연속적 과정의 선상에 있어야 일반국민이 편리하게 불편없이 전기를 사용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한국전력은 현재까지 이러한 소임을 완수하기 위하여 최선을 다하여 왔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경영혁신을 통한 원가절감 노력과 연구개발, 서비스의식 고양을 통해 보다 고품질의 전기를 저렴한 비용으로 국민에게 공급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이에 대한 원주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바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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