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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남의 관계
2004년 05월 31일 (월) 원주투데이 webmaster@wonjutoday.co.kr
이봉길 교감 원주삼육중학교


마르틴 부버는 인간과 인간의 인격적 만남인 “나와 너”의 관계 회복을 역설하였다. 이처럼 그는 관계의 개념으로 인간의 위치 및 본질을 파악하고자 했다. 교육도 만남의 관계를 통해서 실현된다. 따라서 “나와 너”의 관계가 없는 교육은 무의미한 것이다. 혹자는 만남의 관계를 부정적인 관점에서 바라본다. 그러나 인류의 역사는 만남의 관계 속에서 이루어졌고, 이 순간도 그것에 의하여 이루어지고 있다.


참교육은 교사와 학생이 인격적 만남의 관계로 접어들 때 이루어진다. “교사와 학생” 이라는 표현은 일종의 거래적 관계 속에서 이루어지는 것이다. 그러나 “스승과 제자” 라는 표현은 인격적 만남의 관계 속에서 이루어지는 것이다. 우리의 교육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인격적 만남” 이라는 틀 속에서 인간의 정이 교류해야만 한다.


지식위주의 현대교육은 인간의 본질을 파괴하고 인간을 기계적으로 만들고 있다. 웃어른에 대한 존경심과 동료에 대한 관심과 사랑이 식어가고 있다. 이웃간의 관계가 사무적이고 이해타산적이다. 참교육은 우리의 가슴을 뜨겁게 하는 교육이다. 우리의 가슴이 뜨거워지기 위해서는 인격적 만남의 관계가 먼저 형성되어야 한다.


현대사회의 거대한 조직 속에서 만남의 관계없이 이루어지는 일은 없다. 만남의 관계가 좋을 때 그 만큼 일은 쉽게 이루어진다. 모두(冒頭)에서도 언급했지만 만남의 관계를 긍정적으로 생각해야 한다.
이를 부정적으로 생각해서 탈법, 위법 등으로 연계한다면 그 생각의 틀을 바꾸어야 할 것이다. 인간의 관계 속에서 이루어 질 수 있는 많은 편리함과 행복이 있다.


어떤 사람을 만나느냐 하는 문제는 대단히 중요하다. 사람을 잘못 만나서 인생을 그르치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된다. 필자는 학교에 근무하면서 많은 학생들을 만났다. 어떤 학생은 친구를 잘못 사귀어서 대학 진학을 실패하고 방황하며 인생을 어렵게 살아가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사람을 잘 만나서 행복한 삶을 사는 경우도 흔히 볼 수 있다. 인류의 역사는 지필평가에 의해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이처럼 만남의 관계는 자신의 인생과 직접 연계되기 때문에 매우 중요한 것이다. 서로가 서로에게 좋은 만남의 관계가 되어야 한다. 인간과 인간의 인격적 만남이 이루어 질 때 우리는 행복과 삶의 의미를 찾을 수 있는 것이다. 인간의 모든 삶은 만남의 관계 속에서 이루어진다.


따라서 정보화 시대를 맞이하여 “나와 너”라는 인격적 만남의 관계가 회복될 때 우리 사회는 행복한 사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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