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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심쟁이 없는 나라
2002년 01월 31일 (목) 원주투데이 webmaster@wonjutoday.co.kr
임 교 순(아동문학가)
■1938년 횡성군 안흥면 출생
■1957년 춘천사범학교 14회 졸업
■1971년 한국일보 신춘문예
‘동화’ 당선으로 등단
■1974년 강원도 문화상
(문학부문) 수상
■1980년 제2회 현대아동문학상 수상
(동화:김소위와 노루)
■1983년 강소천 아동문학상 수상
■1991년 원주군 향토문화상 수상
■1995년 원주 문학 발간
■2000년 중앙초등학교 교장 퇴임
■현 한국문인협회 원주지부 고문


옛날 초등학교 1학년 음악책의 ‘새나라 어린이’란 노랫말 중 ‘욕심쟁이 없는 나라 우리나라 좋은나라’가 들어있다. 아이들이 이 노래를 배우며 컸다.
그런데 욕심이 과해서 나랏돈이나 공금을 자기 개인의 재산으로 치부하거나 부정한 방법으로 돈을 쓰는 어른으로 자란 사람이 많이 있다.
어느 날, 내 손자놈과 텔레비전의 뉴스를 볼 때였다.
“할아버지, 저 높은 분은 뭘 잘못했기에 경찰에 잡혀서 묶여 가나요” 하고 물었다.
“욕심쟁이래서 돈을 옳지 못하게 받았거나, 빼앗았거나, 훔쳤거나 한 죄를 따지고 가려서 벌주려고 하는 거야.”


이렇게 대답하기가 부끄러웠다. 차라리 뉴스를 혼자 몰래 볼걸 하는 후회를 했다. 죄 지어 잡혀오는 사람이 부끄러워 고개라도 숙인 겸손의 태도가 아닌 눈 동그랗게 뜨고 비웃듯이 당당한 자세는 너무도 뻔뻔한 몰염치다.
세상에 욕심없는 사람이 있을까만 부정하게 욕심을 채우는 까닭에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는 뉴스거리가 되고 있다. 배운 사람일수록 교묘한 수법으로 높은 자리에 있는 사람일수록 크고 많은 부정을 저지르는 사례를 흔히 본다.


옛날, 초등학교 교실마다 교훈과 급훈을 써서 액자에 넣어 칠판 위 정면 벽에 걸었다.
내용인 문구 중에는 정직한 사람, 올바른 사람등 인간교육에 행동지침을 정하고 매일 읽거나 외치거나 하며 학생과 선생님의 목표로 삼기도 했었다.
또, 전래동화에는 정직한 마음을 주제로 한 이야기도 많다.


‘욕심 많은 개’ ‘혹부리 영감’ ‘금도끼’등 정직한 사람에겐 복이 온다고 강조한 이야기들도 많이 읽으며 자랐을 어른들이 ‘정직하면 손해 본다’ ‘돈 있으면 생명도 명예도 산다’라는 사회생활의 요령으로 물들어 부정함이 익숙해지는 혼탁한 심성을 무엇으로 정화해야 할까?
법으로 다스리기 전에 인간양심회복의 전기를 마련하는 인간교육이 필요하다.


지식기반교육의 늪에서 정직보다, 정보에 영리한 아이, 컴퓨터와 영어를 잘하는 아이로 키우려는 그릇된 인식이 있는 한 우리사회의 욕심쟁이는 많아질 수밖에 없다. 소위 국가의 투명도를 흐리게 하는 온갖 부정부패를 그 동안 정부마다 척결의 칼을 휘둘렀다.
그러나 독버섯 같이 숨어있는 포자, 비 양심의 인간이 있는 한 부패토양만 있으면 언제라도 커다란 사건으로 국민 모두에게 정신적 물질적 손해를 끼친다.


사사로운 도적질 보다 공적·국가적 일에서 부정한 도둑질을 한 사람이 죄값을 덜 치르고 시기만 지나면 아무리 큰 죄라도 툭툭 털고 다시 나와 국민 앞에 이렇군 저렇군 하는 양심없는 사람들을 흔히 본다.
법 이전에 양심있는 올바른 사람이 대우받고 손해보지 않게 사회를 정화하는 국민교육이 필요한 때이다.
지푸라기 하나라도 남의 것은 절대로 훔치지 않는 가정교육부터 엄하게 교육되어야 한다.


어떠한 경우라도 개인이 손해보아서는 안 된다는 생각을 쓸어내기 전에는 욕심쟁이는 지금도 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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