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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시 제설대책 주먹구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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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력동원 한계, 제설장비 부족 … 체계적 대안마련 시급
적설량 수치화 작업 필요
원주시 제설대책의 전향적인 변화가 요구되고 있다.
또 내집앞이나 내점포 앞은 스스로 치우는 건전한 시민의식이 절실히 요구된다.
관내 병의원들에 따르면 지난 7일과 8일 내린 폭설이후 낙상환자가 급증했다.
중앙정형외과 김헌국원장은 “폭설이후 평소에 비해 20 ~ 30% 가량 낙상환자가 늘었으며 주로 노인들이 손목이나 척추의 골절상을 입어 병원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폭설에 따른 빙판길이 직접적인 피해사고로 이어진것 외에도 많은 시민들이 보행이나 차량 운행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대해 원주시는 인력이나 장비의 한계및 시민의식 실종등을 꼽으며 더이상의 제설대책은 불가능하다고 못박았다.
주무부서인 원주시 건설과 관계자는 “눈이 오는 시기나 적설량을 미리 알 수 없으며 30여명의 직원과 2대의 제설차량으로는 눈을 치우는데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또 “예기치 못한 기습폭설에 대비,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 장비를 구입하는 것은 불합리하다”며 현재의 제설대책을 고수하겠다는 입장을 비췄다.
그러나 이같은 원주시의 제설대책에 대해 주먹구구식 행정이라는 비난의 목소리가 높다.
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제설대책은 원주시 행정의 일부분일지라도 시민들의 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만큼 체계적인 대안마련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또 근시안적 해결을 모색할게 아니라 근본적인 대책이 제시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모공무원은 “적설량에 따라 장비나 인력투입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구축해 나간다면 갑작스런 폭설에도 충분히 대비할 수 있다”며 “지금부터라도 제설작업이 실시될 때마다 이를 수치화하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시민들이 제설작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주요 점포나 읍면동사무소, 은행등에 제설장비를 비치하는 것도 큰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밖에 제설작업에 투입되는 공무원 인건비와 작업에 필요한 모래, 염화칼슘등을 계산해 현실성이 있을 경우 건설업체등에 용역을 주는 방안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대두되고 있다.
한편 원주시농업기술센터는 공공근로인원까지 투입했음에도 불구하고 폭설이후 일주일이 넘도록 주차장에 쌓인 눈을 그대로 방치해 공무원의 안이한 자세를 여실히 드러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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