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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기 생산공장 확장 ‘차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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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회, 내무위 증축계획 부결 … 전면 보완 요구
시의회 “재원확보 방안 불투명, 건축비 과다 책정”
집행부 “기반시설 확충 시급, 국비 20~30억원 지원”
원주시가 21세기 특화산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의료기기 산업에 제동이 걸렸다.
원주시의회 내무위원회(위원장:민병승)가 시가 태장농공단지 의료기기 생산공장이 협소해 5천평 규모의 경량철골조로 신축해 임대하겠다고 제출한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을 지난 6일 부결했기 때문. 원주시의회는 78억원 규모의 의료기기 생산공장을 증축하는 것은 사전 검토도 미흡하고 사업비가 무리하게 책정돼 있다며 전면 보완해 상정할 것을 주문했다.
원주시는 태장농공단지내 의료기기 생산공장이 협소해 현재 입주한 16개 업체외에는 신규 입주 희망 업체를 수용할 수 없어 2개동 5천평 규모의 생산시설을 확장할 계획이었다.
원주시에 따르면 현재 44개 업체가 8천800여평의 부지를 요구하며 원주의료기기 생산 공장 입주 신청서를 제출했는데 이중 메가메디칼과 정원정밀공업(주)는 각각 60명, 100명의 근로자를 채용할 계획이며 각각 3천평, 1천평의 부지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의료기기 생산공장 입주 신청이 쇄도하고 있는 가운데 원주시의회가 생산공장 증축안을 승인하지 않자 원주시는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이다.
그러나 내무위원회 의원들은 “설계용역 3억원을 비롯해 생산공장 증축비 78억원에 대한 평당 150만원의 건축비는 15만평의 공단을 조성하는 비용과 같다”면서 “재원확보안도 불투명하고 건축비 책정이 과다하므로 전면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건축사인 원창묵의원도 “경량철골조로 건설할 경우 최대 수명이 15년에 불과한데 이렇게 막대한 비용을 들여 증축하는 것은 예산낭비”라고 주장하며 “원주시에서 부지를 무상 임대해 주고 입주업체가 공장을 짓게 하는등의 다른 방법을 모색해 봐야 한다”고 했다. 이에 반해 원주시측의 입장은 전혀 반대다.
건축비는 통신시설비등을 총 망라해 관내 모 건축사무소에 의뢰해 책정한 것이며 교부세와 벤처촉진지구로 지정되 지원되는 국비 20억원~30억원으로 사업이 가능하므로 시비는 많이 투자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다.
원주시 관계자는 “태장동에 모업체는 2년만에 120억원의 수출 계약을 맺는등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면서 “연세대와의 인프라 구축도 잘돼 있고 의료전자 테크노밸리를 집중 육성하기 위해서는 공장등 기반 시설 확충은 시급한 실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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