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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굴착공사 급증 … 시민들 불편 호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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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굴착공사 급증
시민들 불편 호소
10, 11월 허가 20건 … 예년의 1년치 해당
시기조정 불편 최소화해야
최근 통신관로나 도시가스관, 상수도관등을 매설할 목적으로 도로굴착이 급증해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원주시에 접수된 도로점용 현황에 따르면 올들어 36건의 도로점용 허가가 접수됐으며 이중 10월과 11월에 걸쳐 전체의 절반이 넘는 20건이 접수됐다.
이는 지난 96년 20건을 비롯해 97년 16건, 98년 11건, 99년 17건에 비해 2배에 달한다.
원주시 관계자는 “도시가스를 사용하는 아파트가 늘어나며 도시가스관을 매설하기 위해 도로점용을 신청한 건수가 급증했으며 통신관로 매설도 크게 늘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또 “구간별로 부분적으로 공사가 이뤄지기 때문에 큰 불편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도로굴착이 실시될때마다 주변지역 주민들은 물론 보행자나 차량 운전자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특히 공사시행을 알리는 표지판이 제대로 설치되지 않거나 공사구간 근거리에 설치돼 운전자들을 당황하게 하고 있다.
택시기사 김모씨(59)는 “최근들어 차선을 막고 공사하는 경우를 자주 목격한다”며 “공사구간 바로 앞에 이르러서야 길을 막고 공사한다는걸 알 수 있기 때문에 사고를 유발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민원에도 불구하고 원주시는 “관련업체에서 도로점용을 신청할 경우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허가를 할 수 밖에 없으며 최근 우연찮게 공사가 몰린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원주시는 분기별로 원주전화국이나 한전 원주지점등 관련업계 관계자들로 구성된 도로관리심의위원회를 개최하고 있다.
위원회에서는 도로점용 허가에 앞서 공사구간과 시기등을 심의하기 때문에 시기를 조정한다면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 할 수 있다. 이밖에 통행량이 저조한 심야시간대에 공사를 실시하도록 유도하고 공사 안내판 설치를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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