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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원들 해외연수 돌연 취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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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어려운데…” 일부의원 불참 선언에 모두 동참
시민들 “보기 좋다” 환영
원주시의회(의장:안정신)가 23일로 예정된 시의원 해외연수를 돌연 취소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원주시의회는 지난해 11명의 의원들이 11박12일 일정으로 유럽 해외연수를 다녀온데 이어 올해 12명의 의원이 중국과 홍콩으로 해외연수를 떠날 예정이었다.
그러나 해외연수를 며칠 앞둔 지난 17일 갑자기 전면 취소를 결정했다.
취소 배경에는 해외연수가 결정된 이후 한두명의 의원이 불참을 선언하던 것이 급기야 남은 의원이 7명에 불과할 정도로 불참자가 많아지자 아예 취소하기에 이르렀다.
불참을 선언한 모의원은 “경제적으로 원주가 침체기에 빠져있는 상황에서 시민들의 혈세를 사용하면서까지 해외연수를 갈 필요가 있겠느냐”고 말했다.
또 “시의원 해외연수가 시민들에게 부정적으로 비쳐질까 우려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시의원들의 해외연수 취소를 전해들은 시민들은 “시민들을 생각하는 시의원들의 모습이 보기 좋다”며 반기는 분위기.
취소를 선언한 이후 시의원들은 홀가분한 듯 더욱 활발한 의정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기업유치 특별위원회(위원장:원경묵) 8명의 위원들은 19일 건설교통부 기업지방이전지원센터와 전국경제인연합회를 방문해 원주의 기업활동 환경을 설명하고 기업유치 활동에 본격 나섰다.
또 원경묵부의장과 민병승의원, 김종기의원, 김명규의원등은 19일 원주역광장에서 열린 원주지역 상권수호를 위한 시민궐기대회에 참석해 지역상인들과 함께 대형매장 입점저지에 앞장서기도 했다.
원경묵부의장은 “지역경제가 침체돼 시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기에 해외연수를 간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했다”며 “지역경제가 안정된 후에 기회가 되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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