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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러지 처리’ 근본대책 서둘러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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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부터 매립 금지
원주시 예산 핑계 소극적
하수처리과정중 발생하는 슬러지처리가 토양오염 물질이 함유돼 있음에도 원주시는 예산을 문제로 근본적인 대책마련은 커녕 계속 매립의사를 밝히고 있다.
법개정으로 인해 내년부터 하수슬러지의 매립이 금지되지만 원주시는 소각장이나 건조장등을 건설하기엔 예산소요가 많다는 이유로 단순히 함수율을 법규정대로 낮춰 계속 매립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재 원주시 하수종말처리장에서 배출되는 슬러지는 일일 32t규모로 연간 약 1천200t가량 배출되는 슬러지가 모두 매립장으로 운송돼 매립되고 있는 실정.
하수슬러지는 토양오염 물질이 함유돼 있어 매립이 계속될 경우 심각한 토양오염뿐 아니라 침전수로 인한 지하수오염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원주시 관계자는 “법개정이 함수율 75%이내면 매립이 가능한 것으로 규정돼 있다”며 “소각장등 여러 의견이 있었으나 예산문제로 현재 80%에 달하는 함수율을 낮춰 매립하는 방안을 검토중에 있다”고 밝혔다.
일부에서는 토양오염물질을 계속 매립한다는 것은 환경에 대한 원주시의 의지를 엿볼 수 있는 것이라며 근본적인 대책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원주환경운동연합 관계자는 “하수처리중 발생한 슬러지를 계속 매립한다면 토양오염은 불보듯 뻔한 일”이라며 “소각이나 건조등 근본적인 대책을 수립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부 주민들은 “환경문제를 단속하는 원주시가 오히려 환경오염을 일으키고 있다”며 근본적인 대책을 촉구했다.
한편 이번 법개정안에 따르면 슬러지매립도 2003년 6월까지로 명시돼 있어 지금 근본적인 대책마련에 나서지 않으면 시간적인 여유가 없다는 것이 시관계자와 전문가들의 공통적인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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