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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보조금, 한지공예방 예산 삭감
2000년 08월 31일 (목) 이상용 기자
집행부 보조금 예산 삭감에 노골적인 불만 표시
이창복의원 한지예산 로비(?)
결국은 삭감 … 행사비 보조는 통과
논란이 됐던 추경예산 민간및 단체 경상보조금 5천만원이 전액 삭감됐다.
시의원들 사이에서도 찬반이 엇갈려 감정대립 양상까지 치달았던 보조금 예산이 삭감되는 분위기로 기울자 의결직전 집행부가 자리를 뜨는등 노골적인 불만을 나타냈다.
시의회 내무위원회(위원장:민병승)는 지난 28일 열린 제2회 추경예산안 계수조정에서 1차 추경예산에서 전액 삭감했던 민간및 단체 경상보조금 5천만원을 또다시 삭감했다.
이에앞서 정연기의원은 시민·사회단체들의 역할론을 역설하고 보조금을 세워줄것을 요구했으나 무산되자 강하게 반발했고 이때문에 정회가 반복되는등 매끄럽지 못한 의사일정이 진행됐다.
전액 삭감을 주장한 소장파 의원들은 “본예산에서 2억원을 계상해 1억5천만원으로 조정했으나 1회 추경에 5천만원을 세워줄것을 요구했고 2회 추경에서 또다시 삭감된 5천만원을 요구하는 저의가 무엇이냐”고 따졌다.
또 “현재 6천300만원이 남아 있고 남은 기간이 4개월여에 불과해 남은 금액이면 충분히 사용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예산안 계수조정이 결정되기도 전에 당사자인 집행부 대부분이 자리를 비운것에 대해 “이는 의회를 경시하는 풍조”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이에대해 원주시 고위간부는 “예산의 집행이 잘못됐다면 당연히 처벌을 받겠지만 반드시 필요한 예산을 삭감하는 것에 대해서는 인정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내무위는 또 동네체육시설 설치비 3천만원중 도비를 제외한 시비 1천500만원도 삭감했다.
황보경의원은 “원주시농업기술센터 내에 테니스장을 건립하는 것이 주민을 위한 동네체육시설이라고 볼 수 없다”며 삭감 배경을 설명했다.
산업건설위원회(위원장:양창운)는 본예산 심의시 전액 삭감된 바 있어 통과여부에 관심이 모아졌던 한지관련 예산 1억8천만원중 한지문화제 행사 보조금 1천만원을 제외한 1억7천만원을 삭감했다.
이병무의원은 “현재 관내에 남아있는 2개의 한지 생산업체가 중국산 한지 수입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는 상황에서 한지 생산업체에 도움도 안되는 공방을 시 예산으로 설치해야 하겠느냐”고 지적했다.
박한희의원도 “공방을 설치할 경우 매년 5천300만원에 달하는 유지비를 또다시 투입해야 하는등 2중으로 예산이 투입돼야 한다”고 삭감 이유를 밝혔다.
이에따라 임시회가 열리기 전 이창복국회의원과 시의원들간 간담회에서 한지관련 예산에 대한 협조를 당부하는등 예산을 확보하기 위한 이의원의 적극적인 노력이 수포로 돌아갔으며 이의원과 시의회간의 껄끄러운 관계를 예견하는 시각도 일고 있다.
이밖에 추경예산에서 신규사업 심사는 제외한다는 당초 방침에 따라 단구동 17통 도로 개설공사비 2억원은 전액 삭감됐다.
<이상용 기자>
sylee@wonju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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