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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시(序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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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주-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해야지
그리고 나한테 주어진 길을
걸어가야겠다.
오늘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감상
정 수 일(한국문인협회 원주지부 이사/시인)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한권의 유고시집을 남기고 식민지시대 28세의 젊은 나이로 일본 땅에서 옥사한 시인 윤동주를 모르는 사람은 아마 없을 것이다. 그리고 그의 시를 한편이라도 애송하지 않은 이 또한 없을 것이다.
그 중에도 여기 이 ‘서시’와 ‘자화상’은 가장 많이 애송된 시라고 생각한다. 그의 60주기를 맞아 다시 한번 감상해 봄도 어떨는지?
시 쓰기를 통해 자신의 내면을 항상 정직하게 들여다보며 짧은 삶을 살다 간 맑은 영혼의 목소리를 우리 기도하는 마음으로 감상해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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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수일(시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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