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이 재 연 모델라인 대표 |
|
|
|
|
|
|
원주가 낳은 한국모델계 ‘대부’
진한 핑크빛 셔츠에 청바지 그리고 갈색 단화. 훤칠한 키에 까만 선글라스만으로도 카리스마를 느끼게 하는 남자. ‘세계속의 모델라인’을 꿈꾸는 그와의 만남은‘도전하는 자의 멋’을 느끼게 했다. <br><br>
이재연(56) 모델라인대표가 ‘한국모델계의 거목’, ‘패션모델 대부’라고 불리는 것에 대해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더이상 없다. <br><br>
진희경, 이소라, 차승원, 김혜림, 이석등 많은 톱 모델을 길러낸 그다. 가을 햇빛이 내리쬐는 종합운동장 앞 특설무대에서 한지패션쇼 리허설을 하고 있는 이대표를 만났다. 마이크를 잡고 연출가에게 소리 지르며 치밀하게 준비하는 이대표를 만났다. <br><br>
원주고를 졸업하고 강원대 국문과를 다니다 모델계로 뛰어들었다. 그리고 이제는 국내에서 가장 크고 오래된 모델에이전시이자 매년 100명이 넘는 신인모델을 배출하는 모델사관학교의 사령탑이 됐다. 70년대 최고 톱모델로 활동하다 모델기획자로써 다시 자리매김을 하는데 성공했다.<br><br>
88년과 94년 일본과 중국에 지사를 설립한 이대표는 오는 10월경 한·중·일이 함께하는 아시아 모델 엔터테인먼트 창립을 앞두고 있다. <br><br>
▲한지패션쇼에 대한 생각은<br>
고부가가치 상품인 한지를 시민과 국민들에게 빠르게 인식시키기 위해서는 이벤트가 제격이다. 그래서 한지패션쇼를 기획하게 됐다. 처음에는 행사가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을까에 대한 의구심이 많았다. 하지만 이제는 한지가 새로운 문화의 디딤돌이 되길 바란다. <br><br>
지금까지는 유치원생이었다면 이젠 졸업을 해야 한다. 4회부터는 한지문화고장으로 기틀을 조성할 수 있는 기회로 활용돼야 한다. 단순한 행사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상업성과 문화가 함께 갈 수 있는 문화관광 상품으로의 개발이 절실하다. 무엇보다 고향에서 하는 행사니만큼 애착이 많이 간다.<br><br>
▲모델을 하게 된 동기는<br>
싸움판을 전전하고 건달 생활도 좀 했다. 강원대에 입학했지만 뜻이 없어 서울로 올라와 생활하다 명동의 한 다방에 들어갔다. 어느날 다방에 자주 오던 사진과 대학생의 사진전 출품 모델을 하게 된 것이 인생을 모델로 바꿔 놓았다. <br><br>
하루종일 명동거리에서 사람들 걷는 모습을 지켜 보는등 신들린듯 연습하고 모델일에 전념했다. 그러다 삼성물산 ‘위크앤드’ 브랜드에 10년간 전속모델로 서게됐다. 하지만 남자모델 1세대였기에 자리를 굳히기는 쉽지 않았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는다는 끈질긴 신념으로 계단을 오르기 시작했다.<br><br>
▲타지에 있으면서 고향 소식을 접할 때마다 어떤 생각이 드나.<br>
강원도 속의 원주가 아닌 세계속의 원주를 발전시키기 위한 마스터플랜을 계획해야 한다. 그리고 이제는 경제경쟁이 아닌 문화경쟁 시기니 만큼 이에대한 대책마련을 서둘러야 한다.<br><br> 이를 위해서는 원주만의 테마를 만들어야 하는데 원주는 이러한 준비가 너무 부족한 것 같다. 춘천마임축제등 문화적 요소를 춘천에 뺏기고 있는듯 해서 안타깝기만 하다. 생각의 눈을 갖고 발상의 전환을 해야 살아남을 수 있는 시대다. <br><br>
‘대충대강’이란 있을 수 없다. 난 우리나라 말 중 가장 빨리 없어져야 하는게 이 표현이라고 생각한다. 원주시와 원주투데이가 공동으로 5개년 장기 계획을 세우고 원주시를 이끌어 나가야 한다. 시민 의식을 하나로 결집시킬 수 있는 공동분모를 만들어 내는 것이 가장 시급한 과제다.<br><br>
▲원주 출신 모델을 키울 계획은 없나.<br>
모델은 세계시장에 한국을 알릴 수 있는 외교관이다. 하지만 지역 출신 모델을 키우지 못한것이 아쉽다. 내년에는 미스한지 선발대회를 통해 재능있는 인재를 찾고 싶다. 연출, 기획, 모델 관련된 일을 하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나에게 와서 제대로 배웠으면 좋겠다. <br><br>
우리 가족은 사랑하는 아내 이연경씨(46)와 열살난 아들 종혁이 있다. 나이가 더 들면 꼭 고향에 내려와 살것이다. <br><br> |
|
|
|
|
|
|
|
|
|
 |
전체기사의견(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
|
|
|
| 전체기사의견(0) |
|
|
|
|
ynseo@wonju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