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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원표씨 정지도시개발공동추진위원회 간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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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08월 06일 (월) |
<이상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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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한복판에 위치해 있고 많은 사람들이 떠났다지만 아직도 900여명이나 살고 있는데 편의시설이라곤 달랑 구멍가게 3개뿐인 곳이 있다. <br>
70년대 무렵엔 오히려 3천500여명이나 살았고 이발소도 있었고 만화가게도 있었고 술집도 많았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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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정지뜰 개발에 발벗고 나섰다 </b></a> <br><br>
너무나도 잘 알려진 학성동 정지뜰 얘기다. 이곳에 사는 허원표씨(38)는 여기서 태어났고 자랐고 잠시 떠났다가 다시 돌아와 산다. <br>
정이 들었다거나 정서에 맞아서 사는건 결코 아니다. 무려 30여년간이나 재산권을 행사하지 못한 자신과 자신의 이웃들을 위해 돌아왔고 정지뜰 개발을 위해 발벗고 나선 것이다.
현재 직책은 정지도시개발공동추진위원회 간사.<br> 추진위를 꾸린 것도 그였고 최근엔 운영위원회를 구성해 조직적으로 모임을 이끌고 있다.<br><br>
<b>“정지뜰 개발되도록 하겠다”<br>
“정이 들었다거나 정서에 맞아서 사는건 결코 아니다.<br>
30여년간 재산권을 행사하지 못한 자신과 이웃들을 <br>
위해 돌아왔고 개발을 위해 발벗고 나섰다”</b></a> <br><br>
허씨는 정지뜰과 참으로 인연이 깊다. 군 제대후 첫번째 얻은 직장도 정지뜰과 맞붙은 1군지사였다.<br> 이곳에서 군무원으로 5년을 근무하다 의류업에 뛰어들었다. 의류계통이 웬만큼 눈에 익자 장돌뱅이로 나섰다가 정지뜰 개발에 처음 손을 댔던 백모씨를 만나 모든 일을 팽개치고 98년부터 이 일에 매달렸다. <br><br>
<b>불운의 땅을 축복의 땅으로 </b></a> <br><br>
정지뜰은 대규모 군사시설과 원주역에 인접해 개발이 제한된데다 이후에는 자연녹지와 생산녹지로 묶여 개발이 미뤄져 왔다.<br> 군사시설보호구역이 풀린 해가 88년도였고 96년 1월 또다시 행위제한구역으로 묶였다가 지난해 7월 해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br>허씨는 정지뜰을 불운의 땅이라며 그나마 백모씨를 만나며 이곳도 개발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다고 전했다. <br><br>
그러나 주민들 인식이 별로 좋지 않았으며 내적인 갈등도 심했던 탓에 올초부터 추진위 구성에 나섰고 지난 6월 발대식을 갖기에 이르렀다. <br>
도심지역중 마지막 노른자땅인 이곳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토지를 소유하고 있는 사람들중 50% 이상의 동의서를 얻어야 하고 전체 해당면적의 80%를 개발면적으로 확보해야 한다. <br><br>
게다가 개발예정지에 사는 주민들의 이주대책까지 마련해야 가능하다. 허씨는 기존 조합이 주민들의 동의를 얻지못한 가장 큰 원인이 주민 이주대책을 제시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br>
현재 실적은 95명의 동의를 이끌어냈으며 이 추세대로라면 올해안에 주민 동의는 충분히 이끌어낼 수 있다고 자신하고 있다. <br><br>
개발요건만 갖춰진다면 원주시민을 대상으로 원주 전체의 도시기능에 적합한 도시모델을 공모할 예정이다. <br>
허씨는 “정지뜰은 아직 개발되지 않았기 때문에 원주에서 개발 가능성이 가장 높은 최고의 땅”이라며 “그동안 재산권을 행사하지 못했던 많은 사람들의 염원을 모아 반드시 정지뜰이 개발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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