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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옥 35년 YWCA 역사의 산증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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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순을 훌쩍 넘긴 나이에도 곧은 목소리로 YWCA 애찬론을 펼치는 김광옥 증경회장(73). 김회장에게 있어 원주YWCA 자신의 자식과도 다름없다. 81년부터 2년간 회장을 맡아 직접 이끌기도 했다.<br><br>
<b>YWCA 증경회장</b></a> <br><br>
얼핏 생각해 보니 자식들보다 더 많은 사랑을 쏟았고 YWCA가 올바른 길을 가게 하기 위해 밤잠을 설치며 뛰었던 것 같다고 회고한다. <br><br>
오는 24일 35주년 기념 예배를 갖는 원주YWCA의 산증인인 김회장.<br> 5월 6일이 35주년이었지만 사정상 조금 늦춰 기념식을 갖게 된 것이다.<br><br>
38세때 원주YWCA 설립을 위해 동분서주 했던 그는 머리가 희끗희끗해 진 지금까지도 YWCA를 위한 일이라면 서슴없이 앞장서는 Y사람이다. <br>
쉴때도 됐으련만 김회장은 요즘도 월2회 미인가사회복지 시설인 작은예수공동체와 포도마을을 찾아가 봉사를 하고 있다. <br><br>
YWCA가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치심을 자기 삶에 실천하는 것이니 만큼 이런 사회봉사 활동은 쉼없이 해야 한다는 것이 김회장의 지론이다.<br>
35년전인 67년 5월 6일 문창모 박사의 아내인 고 이희주 여사를 주축으로 설립 모임을 가졌지만 마땅히 공간을 마련하지 못해 기독병원 뒤뜰에서 창립 예배를 드렸다. <br><br>
이후에도 작은 회관 하나 마련하지 못했을 정도로 열악했다.<br> 그래서 늘 고 이희주 여사의 집에서 매월 한번씩 모여 기도를 했고 YWCA의 발전방향에 대해 끊임 없이 논의했다. 이렇게 하기를 10년.<br> 이 시간이 흐를때까지 YWCA에 대한 남다른 열정을 보였던 이들은 지속적인 모임을 가졌던 것이다.<br><br>
하나님께 김회장의 간절한 기도가 닿은 것일까? 78년경 당시 선교사로 있던 사람이 현재 YWCA에 있던 자신의 집을 팔고 원주를 떠나게 돼 이 부지를 매입하기로 했다.<br> 3천465㎡ 를 매입하는데 드는 돈은 당시 1천만원 정도. 말그대로 막막하기만 했다. <br><br>
하지만 그들에게는 이를 해결할 만한 대책이 있었다. 대한YWCA에서 500만원을 무이자로 지원 받고 나머지 500만원은 당시 이사들이 조금씩 부담하고 하루가 멀다하고 김밥, 떡, 차등 각종 장사를 벌이기 시작했다. <br><br>
이러한 고생 끝에 부지를 매입하고 이후 91년에는 현재의 건물을 짓게 됐다. 건축위원장을 맡아 현재 YWCA 건립에 혼신을 다했던 김회장으로써는 매번 사무실을 방문할 때마다 감회가 남다르다.<br>
“왜 자진해서 고생 가마니를 짊어지고 가느냐며 말리던 사람들도 많아요. 하지만 하나님이 주신 일을 소홀 할 수 없잖아요”라고 말한다.
<br>그래서 35년을 지켜왔던 것이다. 그리고 앞으로도 계속 YWCA의 동반자가 될 것이라고 말한다. 한가지 아쉬운 것이 있다면 현재 YWCA가 비좁아 프로그램실등을 증축하고 싶지만 자본이 없어 그저 희망으로만 간직해야 한다는 것이다.<br>
“남편인 강형운 동산외과원장이 불우이웃 돕기에 남다른 열정을 갖고 있다”고 말하는 김회장은 자신도 어려운 사람들의 친구가 돼 남은 생애를 살 것이라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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