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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효열씨 평원동‘약방의 감초’ 재배 성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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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년간 실패를 거듭 하면서도??<br>
감초재배 자금 마련을 위해서는 <br>
장사도 막노동도 서슴지 않았다”<br>
전적으로 수입에 의존하던 감초를 수년간에 걸친 노력으로 재배에 성공, 화제가 되고 있는 인물이 있다. <br>
평원동 송효열씨(50)가 주인공으로 지난 95년부터 감초재배에 뛰어들어 숱한 고생끝에 비로소 성공의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br><br>
경남 밀양에서 태어난 송씨는 당시 외가에서 한약방을 운영하며 어려서부터 약재에서 풍기는 묘한 향기와 친숙하게 성장했다. <br>
17년에 걸쳐 공직생활을 했던 송씨가 공직생활을 접고 과감하게 약초재배에 뛰어들 수 있었던 용기도 어린 시절 친숙하던 약재와의 경험이 무관하지 않았으며 원주와의 인연도 약초재배를 위해서였다고. <br>
특히 감초는 강우량이 적은 한랭지와 배수가 잘되는 사토에 자생하기 때문에 적지로 선택한 곳이 원주였다. <br>
감초재배지는 흥업면 대안리 일대로 현재 3천800평에 60만주 가량의 감초가 자라고 있다. <br><br>
약초재배를 결심하던 초창기에는 감초외에 다른 약초도 함께 재배했으나 요즘 이른바 뜨고 있는 벤처기업처럼 벤처약초를 생산하기 위해 오로지 감초만을 선택, 전력을 기울였다. <br>
‘약방의 감초’라는 말처럼 대부분의 한약 처방에 반드시 포함되며 한약재중 가장 많이 소비되고 있으나 거의 전량을 수입에 의존하는 실정이다. <br><br>
송씨에 따르면 동의보감 감초편에서 ‘중국으로부터 이식했으나 번식이 잘 안되고 오직 함경도 산이 가장 좋다’고 한 것으로 보아 조선시대부터 감초재배를 시도했으나 번식기술이 부족해 널리 전파되지 못했다. <br>
송씨가 감초재배에 성공하기까지는 남모르는 많은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br><br>
되지도 않을 일을 갖고 가족들 고생시키기만??한다는 주위의 손가락질에서부터 재배에 투입되는 자금마련에도 많은 고초가 잇따랐다. <br>
수년간에 걸쳐 실패를 맛보며 쌍다리풍물시장에서 장사도 해보고 공공근로도 하고 막노동도 서슴지 않는등 자금마련을 위해 안해본 일이 없다고. <br>주위의 도움도 컸다. 농촌진흥청 작물시험장 성낙술박사의 많은 지도가 있었으며 한국생약협회 회장을 맡고 있는 우산동 천일약업사 대표 황인구씨는 감초씨앗을 무상으로 제공했다. <br><br>
특히 아내 김경자씨(47)의 내조가 없었다면 불가능했다고 전한다. <br>
감초재배에 성공한 송씨의 다음 목표는 농가에 재배기술을 널리 확산시키는 일이다. <br>
수입감초 시장에 신토불이 감초가 유통된다면 그야말로 돌을 금으로 만드는 것처럼 돈벌기란 손쉬운 일이지만 흙을 알고 순리를 알기에 농가보급이 우선이라고 말한다. <br><br>
농가보급후에는 진짜로 큰 꿈이 있다.<br> 감초재배연구소를 만드는 일이다. <br>
감초의 당분을 설탕 대용으로 만들거나 음식과 접목시키는 연구를 하고 싶다고. <br>
또 약초관광농장도 꼭 만들겠다고 열의가 대단하다. <br>
남들이 모두 불가능하다고 포기하던 감초재배를 결국에는 성공해내고 마는 의지를 볼때 감초재배연구소나 약초관광농장 설립도 결코 멀리 있는것 같지는 않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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