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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순임 교사 북원여고, 방학때면 세계 각국 여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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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년부터 시작 20여개국 다녀와 <br>
“7대 불가사의 테마여행 계획중”<br>
그녀를 가리켜 주변에서는 산을 오르내리며 지혜를 배우는 철녀라고 일컫는다. <br>
우리나라의 백두대간을 비롯 해발 3천500m 높이의 네팔 랑탕등 세계 각국을 두루 다니며 산과 문화에 빠져 청춘을 보내는 여교사. <br>
그 주인공은 북원여고 곽순임(44·가정담당) 교사다. 그녀에게 산과 여행 그리고 교단은 인생의 전부일 정도로 소중하기에 결혼도 미루게 됐다고. <br>
곽씨는 지난 80년 임용된 이래 88년 해외여행자유화가 시행되면서 본격적으로 세계 각처를 돌아다니게 됐다. <br>
그녀가 그동안 매년 방학을 이용, 다녀 온 곳만도 유럽 10여개국을 비롯 일본 중국 인도 싱가폴 러시아등 풍습과 문화가 다양한 20여개국에 이르고 있다. <br><br>
그녀가 세계 여행 중에 반드시 찾는 곳은 그 지역의 유명 음식점과 박물관 그리고 산을 빼놓을 수 없다. <br>때문에 곽씨는 세계 각국의 생활풍습이나 음식등에 대한 수업만큼은 누구보다 생동감있게 진행해 학생들의 인기가 높을 수 밖에 없다.<br><br>
곽씨는 이번 겨울방학에도 지난달 6일부터 이달 1일까지 26박 27일간 네팔 랑탕지역 산악을 동료여교사 공주씨(둔내중 교사)와 함께 다녀와 주위 동료들은 부러움과 함께 맹렬여성이라고 입을 모은다. <br><br>
네팔 랑탕코스는 카트만두~샤브루~라마 호텔~칸진 곰파로 이어져 여행을 겸한 산악등정이 가능한 곳. <br>
곽씨는 이곳이 티벳과 인접해 특이한 촌락의 모습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 <br><br>
더욱이 네팔 랑탕지역 등정은 새해 첫날 3년여간의 백두대간 종주를 마무리하는 지리산 천왕봉 등정을 다녀온지 불과 1주일도 채 안돼 떠났을 정도로 그녀의 욕심(?)은 상상을 불허한다. <br><br>
“유홍준의 ‘나의 문화유산답사기’에서 나왔듯이 아는만큼 보인다고도 하지만 때로는 있는 그대로 느끼려고 하는 노력 역시 중요하더군요.”<br>
그녀는 출발에 앞서 3개월여간의 사전준비를 한다. 우선 목적지를 선정한 후 예상비용을 산출, 매달 저축을 하기 시작한다. 물론 소요비용은 배낭여행을 염두에 두고 산출한 최저액이다. <br><br>
그동안 20~30여일간 다녀온 여행경비로 200만원을 넘은 경우가 거의 드물 정도. 준비물은 산악인답게 코펠과 버너등을 기본으로 챙기고 지도와 라면을 빼놓지 않는다. <br>
이제 워낙 경험이 쌓여 저렴한 숙박은 물론 식사해결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다. <br><br>
“다음 테마는 7대 불가사의로 유명한 세계 각국의 도시를 다녀오는 것”이라고 계획을 자신있게 밝히는 곽씨.<br><br>
그녀는 이제 또다시 교단으로 돌아가 사춘기 여고생들에게 얘기 보따리를 풀어놓으며 세계 속에 펼쳐진 무한대의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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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park@wonju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