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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태원 삼진건설대표
2000년 10월 05일 (목) <서연남 기자> ynseo@wonjutoday.co.kr
“행정적으로 조금만 지원해 준다면

지역 건설경기에 큰 활력될 것”

24년동안 설비업체에서 잔뼈가 굵은 그는 현재 대한설비협회 강원도 지회장을 맡고 있으며 내년에는 중앙회장을 넘보고 있다. 책임감이 누구보다도 강한 지태원 회장은…

어떤 상황에서도 자신의 위치를 꼿꼿하게 지키고 서있는 남자. 뿌리를 깊이 내리고 세월의 온갖 풍상을 견뎌온 고목같은 사람.
24년동안 한국열관리시공협회 강원도지부장, 한국열관리시공협회 중앙회 감사를 역임하고 현재 대한설비건설협회 강원도회장을 맡고 있는 지태원(50) 삼진건설 대표를 만났다.

김윤기 건설교통부장관상을 비롯해 99년 에너지관리공단 이사장상, 94년 이상룡 강원도지사상, 92년 진념 동력자원부장관상등 수십개의 표창장과 감사패가 시선을 끌었다. 건설분야에 관한한 남다른 애착을 갖고 있는 그는 삼진건설 대표보다 설비협회 회장직이 어울릴것 같다. 만나기가 무섭게 우리나라 건설업 전반에 대해 진단하는 그는 자신의 소신을 보다 활짝 펴 보이기 위해 내년에 중앙회장에 도전하려고 한다.

주어진 일에 대한 책임감이 누구보다 강한 지회장에게 24시간은 부족하다. 그렇다보니 아내(이병례·48세)와 자식에게 늘상 미안한 마음이다. 오붓하게 가족끼리 식사한번 해 본 기억이 없어서이다. 그렇지만 큰 아들 민호는 올해 동국대 법학과에 수석 입학했고 평원중학교에 다니는 딸 은정이는 대통령이 되겠다는 큰 꿈을 갖고 잘 자라주고 있단다. 그런 자식들이 대견하고 아내가 한없이 고맙지만 가슴에 담고 있을 뿐이라는 지회장. 지회장의 건설에 관한 소신을 들어 본다.

△건설업계에 대한 소신은
76년 학성동에 금화설비공사를 창립하면서 설비업계에 뛰어들었다. 어린 나이였지만 이론과 실기를 겸비한 인력을 갖추고 있었기에 자리를 잡는데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철저한 서비스 정신과 주인의식을 갖고 공사에 임했던 것이 지금의 자리를 만들었다.

대표적으로 현재 23억원규모의 강원랜드 카지노 숙소설비와 농산물도매시장, 횡성실내수영장등 원주관내의 웬만한 건물은 삼진건설의 기술로 만들어졌다. 고도의 기술로 최고급 자재만 사용한다는 것이 내 원칙이다. 하도급 업체 부도로 받지 못한 대금만도 20억원에 이른다.

△사업보다도 협회일에 열성인데
80년부터 본격적으로 협회 일을 시작했다. 80년 부터 12년동안 한국열관리시공협회 원주분회장과 강원도지부장으로 일했고 92년에는 한국열관리시공협회 중앙회 감사를 맡았다.

92년 삼진건설 대표로 취임한 이후 지난해 부터 대한설비건설협회 강원도회장으로 뛰고 있다. 20년동안 협회 일을 맡으며 에너지 절약 캠페인, 체육대회를 통해 사기를 북돋아 줬으며 강원도 전체 설비인을 대상으로 세미나를 열어 실력을 향상시키는 기회도 제공 했다.  

협회 일을 하면서 지역사회 봉사 활동도 게을리하지 않았다. 한국열관리시공협회강원도지회장을 맡았을 때는 도내 소년소녀 가장과 독거노인 집에 보일러를 설치해 줬으며 수해로 도민들이 실의에 잠겨 있을 때도 회원들과 함께 보일러를 교체해 줬다. 고성에 산불이 났을 때도 회원들과 함께 이재민을 도왔다. 자신의 영리만 챙기는 것이 아니라 그만큼 사회에 환원 하는 것도 큰 역할이라 생각한다.

△원주지역 건설업계에 대해
200여개의 건설 업체가 있지만 경기 불황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내년이면 더 많은 업체들이 무너질 것이다.
근본적인 문제는 건설업체들이 자본과 기술력이 부족하다보니 서울 업체들에게 지역 공사조차 밀리고 있다는 것이다.
10억원 이상 규모 공사는 외지업체들이 하고 있다. 행정적으로 조금만 지원해 준다면 지역 건설경기가 지금처럼 악화되진 않았을 것이다. 호남지역의 경우 관내 업체가 공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제도적인 지원을 해주고 있다. 공무원들이 융통성을 갖고 건설업체에 각종 지원과 보호를 해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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