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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는 지속가능할 수 있는가?
2006년 01월 02일 (월) . .
원주는 지속가능할 수 있는가?
2006년 첫 아침에 함께 가는 사회를 꿈꾼다.
지난 호부터 원주투데이에는 ‘지속가능한 원주발전을 위한 과제’라는 주제의 창간 10주년 세미나 내용이 게재되고 있다. 기업도시, 혁신도시의 선정으로 급속한 도시변화가 예측되고, 각종 택지개발사업을 비롯한 굵직한 도시개발사업들이 산적한 작금의 상황에서 원주발전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검토와 건전한 발전방향의 모색은 원주시민 모두에게 가장 중요한 과제가 아닌가 싶다. 이러한 점에서 원주투데이의 세미나는 시의적절하다.
도시의 지속가능성 혹은 지속가능발전에 대한 논의의 출발은 꽤 오래전의 일이다. 현대 환경운동의 대모라 일컬어지는 라이첼 카슨 여사는 그녀의 대표적인 저서 ‘침묵의 봄’을 통하여 유독성농약에 의한 생태계파괴의 위협을 경고하며 환경문제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촉구했다. 1962년에 출판된 ‘침묵의 봄’은 미국사회에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이 책은 미국 환경운동의 기폭제가 되었으며 20세기 후반 인류에게 환경문제의 중요성을 일깨워 준 하나의 기념비적 사건으로 기억되었다. 이 책의 영향으로 케네디 대통령은 환경문제를 다루는 자문위원회를 설치하였고 미국 의회는 국가환경정책법안을 통과시키기도 했다.
이후 지속가능한 발전이라는 개념은 1968년 처음으로 국제회의에서 사용되었고, 1972년 로마클럽 보고서 ‘성장의 한계’에서는 세계의 자원 소비 추세가 이대로 계속된다면 인류의 발전은 불가능하다는 소극적인 방식으로 표현되었다. 이러한 배경을 토대로 ‘브룬트란트 보고서’로 알려진 1987년 환경과 개발에 관한 세계위원회 보고서 ‘우리들 공공의 미래’에서는 미래세대가 그들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없게 되는 위험을 피하면서도 현재의 욕구를 충족시키는 개발로 지속가능한 발전의 개념을 정의했다. 이러한 지속가능성의 개념은 1992년 리우 지구정상회의의 중요한 이념적 지표가 되었으며 ‘의제21’의 형태로 구체화되었다.
아울러 지속가능한 발전이란 환경적 측면의 고려로서만 확보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극빈계층의 보호, 빈부격차의 해소,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 등 사회복지문제와 건전한 경제활동의 활성화 등 지역의 다양한 경제 문제 해결이 함께 수반되어야 한다. 아울러 지속가능한 지역사회의 발전을 위해서는 지역정치의 성숙 또한 중요한 과제이며, 문화 인프라의 확충을 통한 삶의 질 향상도 함께 고려되어야 한다.
즉 지속가능한 발전이란 환경문제는 물론, 지역사회의 사회·경제·정치·문화 등의 다양한 문제가 통합적으로 고려되어 지역주민의 삶을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어야 하는 것이다.
원주의 변화는 이미 시작되었다. 급속한 도시개발이 진행되고 각종 사회문제가 표출되고 있다. 이 시점에서 우리는 한번쯤 고민해야 한다. ‘지금의 변화가 과연 우리의 삶을 진정으로 풍요롭게 할 수 있을까?’ 라는. 분명한 것은 높은 빌딩 숲과 도로에 가득채운 자동차만으로는 우리와 우리 미래세대의 삶이 행복할 수 없다는 사실이다. 지속가능한 도시발전을 위해서는 개발과 보전의 조화, 환경분야에 대한 적극적인 고려, 사회·경제·정치·문화 등 각 분야의 통합적 고려 등이 주요한 과제가 될 것이다. 또 이것은 어느 누군가에 의한 일방적인 것이어서는 안된다. 시민참여의 제도적 틀 속에서 지역발전에 대한 공동의 노력이 필요하다. 그리고 이러한 노력은 우리세대의 미래세대에 대한 최선의 배려가 될 것이다.
2006년 첫 아침에 함께 가는 사회를 꿈꾸며, 원주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기대한다.

◇제현수 사단법인 21세기정책연구소 연구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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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현수(21세기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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