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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 힘내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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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이 들었다고 가을단풍 여행철이란 말이 메스컴에서 연일 장식한 것이 귀에 생생한데 길옆 가로수에 낙엽이 하나도 남지가 않았습니다.
초겨울의 문턱 우리는 해마다 이맘때 쯤이면 온 국민의 시선과 관심이 한곳으로 집중되는 현상을 겪게 됩니다. 아마 난리가 나도 절대 변하지 않고 집중되는 현상, 한국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사회현상 중에 하나인 대학수학능력시험이 관문처럼 버티고 서 있는 것입니다.
한국교육평가원에서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은 대학교육에 필요한 수학능력을 측정하고 학생의 능력, 진로, 필요, 흥미를 중시하는 제7차 교육과정의 기본정신에 따라 시험영역과 과목을 전부 또는 일부를 선택하여 시험을 치르며 그 결과 대학수학 적격자의 선발기능을 제고하고 고교교육 정상화에 기여하며 학생선발에 공정성과 객관성이 높은 자료를 제공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의 교육과정이 과연 청소년 개인의 적성과 능력을 존중하고 학교에 흥미를 느끼며 고교교육의 정상화에 얼마만큼 기여했는지는 반문해 보아야 할 것입니다
청소년 개개인의 자격과 미래에 대한 자기능력보다는 시험성적에 의한 한줄세우기식 교육에서 그 결과를 측정하고자 하는 도구로써 대학수학능력 시험이 있는 것이 아닌지 되짚어 보아야 할 것입니다. 어느 고3 수험생이 대학수학능력시험에 대해 쓴 글을 본적이 있습니다. “사회로 나아가는 첫 경쟁, 남을 밟고 올라가고, 까닥하면 밟히는 전쟁,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에 나오는 그 알을 깨는 고통이라고 이해하기엔 너무 잔인하며, 이기심과 두려움 그리고 불신 과연 이것들이 대학에 진학하고 사회에 나가면 극복 될 수 있을까?”.
이 글을 보면서 우리는 과연 청소년들에게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적 삶과 자기의 능력과 소질을 깨우쳐주는 교육에 대해 학교와 사회, 가정 모두가 깊게 고민하고 있는지 반성하고 이를 올바로 지도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고3 청소년들에게 바라건데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사회로 나가는 경쟁의 문이 아닌 나의 능력과 가능성을 진단하는 하나의 도구로 생각하며 그동안 노력한 모든 역량을 다 발휘해 주시길 바랍니다.
우리는 흔히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라고 말을 합니다. 그렇습니다. 일류대학 좋은 대학에 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것보다는 자기의 적성과 능력에 맞는 학과를 선택해서 최선을 다하고 미래에 대한 자기 설계를 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봅니다
고3 학생을 둔 학부모로서 모든 부모들의 마음이 그러하듯 새벽에 나가 밤늦게 들어오는 아이들을 볼 때마다 늘 안타깝고 안쓰러운 마음이 앞설 것입니다
올해에는 시험을 잘못 보았다고, 평소 점수보다도 안나왔다고 비관하고 낙담하여 순간적으로 잘못된 선택을 하는 청소년들이 있다는 신문기사를 보지 않기를 간절히 기원하면서 부모님들의 따뜻한 관심과 격려가 지친 아이들을 감싸준다면 이런 순간의 잘못된 판단이 없어지리라 생각합니다.
“청소년은 자기 삶의 주인이다” 청소년 헌장의 첫 구절은 이렇게 시작됩니다. 청소년여러분 본인 스스로가 자기 삶의 주인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시길 다시 한번 당부 드립니다. 미래가 여러분 앞에 있습니다.
12년간의 결실 잘 마무리 하시고 각자 원하는 좋은 결과를 얻으시기 바랍니다. 고 3 힘내라!
김영하 (원주YMCA 사무총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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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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