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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빈강정’ 근본문제 여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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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강원도 중소기업 종합지원센터 개원 1주년 평가
관련기관 파견근무 … 원스톱 서비스 불가능
종합지원체제 구축위해 관련기관 이전시급
강원도 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본부장:전광엽)가 개원 당시 우려했던 대로 중소기업에 대한 체계적 지원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는 중소기업 지원기관이 이전하지 않고 파견형식으로 이뤄지면서 초래된 것으로 효율성이 떨어지는 것은 물론 종합지원 체제 구축이라는 설립 목적에도 부응하지 못했다.
현재 도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에는 중소기업진흥공단, 원주소상공인지원센터, 강원신용보증재단, 한국건자재시험연구원등 8개 기관이 입주해 있다. 이외 중소기업협동조합, 한국표준협회,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한국무역협회, 강원지방중소기업청은 요일별로 출장 근무한다.
일부 기관이 이처럼 인력 부족과 강원도청과의 업무 협의가 어렵다는 이유로 중기지원센터 이전을 기피해 ‘원스톱 서비스’는 계획에만 머물렀다. 실제 업체들도 급한 업무 처리나 정확한 내용을 알기 위해 춘천으로 가는 사례가 많다. 그렇다 보니 각 업체가 원주로 출장을 와 있어도 민원 상담이 많지 않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도내 중소제조업체의 33%가 원주에 있는 것을 비롯해 원주가 중부권 산업경제 중심지로 발전하고 있어 해당기관의 원주이전은 당연한 것임에도 난색을 표명하고 있는 것이다. 도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관계자는 “강원도청이 원주로 오지 않는 한 각 기관이 원주로 오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못박았다.
모업체 관계자는 “춘천을 가면 해당 자료가 거의 완벽하게 갖춰져 있어 궁금한 내용을 빨리 알 수 있다”며 “요일별로 출장 날짜가 언제인지도 확실히 모르다 보니 아예 처음부터 춘천으로 간다”고 말했다.
또한 원스톱 서비스라고는 하지만 웬만한 서류를 하나 처리하기 위해서는 시청부터 춘천 관계기관까지 다녀야 겨우 해결할 수 있다며 불평했다. 도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에 입주한 22개 업체들도 임대료가 싼 것 이외에 어떤 지원이나 혜택이 전혀 없다며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현재 입주한 22개 업체 육성과 지원 부분에는 냉정하다는 것.
입주 업체 관계자는 “임대료도 저렴하고 업무를 빨리 해결할 수 있다는 장점때문에 들어온 것”이라고 설명하며 “하지만 임대료가 싸다는 것 밖에는 좋은 점이 전혀 없다”고 꼬집었다.
계속해서 늘어나는 행정수요를 감안할때 관련 기관들의 원주이전은 하루빨리 이뤄져야 하지만 강원도와 관계자들은 뒷짐만 지고 있다.
도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는 12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지하1층 지상6층으로 지어졌다. 9월말 현재 모두 7천여건의 민원이 접수됐으며 대회의실, 강의실등은 322회에 걸쳐 1만8천여명이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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