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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덕상술에 소비자 돈이 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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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전화요금 결제 허가없이 신용카드로 전환
미성년 제재없이 유료사이트운영 이용료 청구
눈 깜짝할 사이에 자신의 돈이 엉뚱한 곳으로 새고 있다.
회사의 이익을 챙기기 위해 교묘한 방법으로 소비자 주머니를 털어가는 업체들이 늘고 있다.
더욱이 미성년자를 유혹해 자기 배를 채우는 업체들도 적지 않아 이에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또한 이동전화나 전화요금이 엉뚱하게 청구되는 사례가 허다해 소비자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최모씨는 이번달 전화요금이 평달보다 부쩍 많이 나와 깜짝 놀랐다. 영수증 내용을 살펴보니 부가서비스 5만1천260원이 더 청구됐다. 알고보니 초등학생 조카가 인터넷으로 분당 10원~ 20원하는유료게임을 한 것이었다.
전화요금에 이용료가 그대로 합산돼 청구된 사실을 뒤늦게 안 최씨는 미성년자에 대한 제재없이 유료게임을 운영하는 사이트측을 원망할 수 밖에 없었다. 이처럼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한 업체의 상술은 다양하다.
김모씨는 17세때 구입한 책 대금을 모두 납부했는데도 최근 업체로부터 대금이 미납됐다는 통지를 받았다. 영수증을 보관하고 있지 않은 김씨로써는 그저 황당할 수 밖에 없었다.
핸드폰 요금이 신용카드에서 자동 이체되는 경우도 있다. 회원 의사를 묻지 않고 일방적으로 회사측에서 변경해 놓는 것이다.
박모씨는 “신용카드로 물건을 구입한 적이 없는데 어느날 대금 결제 영수증이 와서 자세히 살펴보니 핸드폰 요금이 인출됐다”고 말했다.
카드회사에 항의해서 수정 하긴 했지만 기분이 나빴다. 박씨처럼 빨리 알아채서 조치하면 다행이지만 장농에 넣어두고 전혀 사용하지 않는 카드였다면 낭패보기 일쑤다.
얼마전 영월에 간 김모씨는 모 주유소 입간판에 휘발유가 ℓ당 1천220원 정도라고 적혀 있어 기름을 넣었다. 그러나 막상 주유되는 것을 보니 ℓ당 1천330원인 것이다. 주유소측에 이유를 물었더니 휘발유 가격이 올랐는데 입간판의 가격을 미처 바꾸지 못했다며 차액을 환불 해줬다.
소비자 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 관계자는 “각종 영수증의 세부 항목 내용을 꼼꼼히 따져 보고 대금을 지불해야 한다”면서 “차후 문제가 발생될 것을 대비해 일반 영수증은 3년 이상, 국가기관과 관련된 영수증은 5년 이상 보관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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