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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래시장 ‘한산’ 대형매장 ‘북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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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행길을 걷고 있는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한 획기적인 대안이 마련이 절실하다.
재래시장 상인들은 지난 7월 대형할인매장 셔틀버스 운행이 중지되자 셔틀버스를 이용하던 고객의 10% 정도는 재래시장으로 올 것으로 예상했다.
이마트등 셔틀버스 중단 불구 매출 증가추세
무더위 속 시장 상인 울상 … 대안 마련 절실
그러나 소비자들은 자가용을 이용해 대형할인매장을 찾기 시작했고 한번 쇼핑할 때 예전보다 더 많은 물건을 사기 시작했다.
설상가상으로 무더위가 지속되면서 대형할인매장으로 쇼핑가는 소비자의 발길이 줄을 이었다.
반면 냉방시설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재래시장에는 고객 발길이 뚝 끊겼다.
이마트원주점은 본격적인 휴가가 시작된 지난 7월말부터 평일 매출액이 1억8천만원으로 30% 정도 올랐다. 자가용을 이용해 매장을 찾는 고객도 8천여명에 이른다.
주말에는 1만2천여명이 이마트를 찾는다. 주말 매출액은 평일의 2배 정도인 4억원이다.
워셔액, 인기 가수 테잎, 세제와 같은 생필품을 무료로 주는 이벤트를 하게되면 보통 30%정도 찾는 손님이 많아진다. 1인당 소비하는 금액도 4만5천원에서 5만5천원으로 1만원 정도 많아졌다.
이와반대로 중앙시장은 썰렁하기만 하다. 중앙시장 번영회(회장:이동호)는 셔틀버스가 운행이 중지되면 10% 정도는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기대와는 달리 시민들은 대중교통을 이용해서라도 대형할인 매장을 찾아갔다. 매출은 겨우 2~3% 만 늘어났다. 예나 지금이나 별반 큰 차이가 없는 것이다.
대형할인매장의 셔틀버스 중단을 외치며 항의를 했던 상인들이었다.
셔틀버스만 다니지 않으면 교통이 편리한 재래시장으로 올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결국 셔틀버스는 재래시장 침체의 주요 원인이 아니라는 것이 밝혀졌다.
문제는 상인들 스스로의 의식 변화인 것이다. 의식 변화와 실제적인 대안책을 마련하지 않는 한 재래시장의 사행길은 지속될 것이란게 일반적인 시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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