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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차량 8만대 돌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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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08월 09일 (목) |
<이상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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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명중 1명 차 소유 … 1년7개월만에 1만대 늘어
주차장·도로상황 수준미달
교통혼잡 갈수록 심화될 듯
원주시에 등록된 차량대수가 지난달말로 8만대를 넘어섰다. 중기차량 2천500대까지 합하면 원주시민 3명중 1명꼴로 차를 소유하고 있는 셈이다.
지난 99년말 7만대에서 1년7개월만에 1만대가 늘어난 것이며 98년 한해동안 1천400대, 99년 5천대가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증가속도가 빨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집 없이는 살아도 차 없이는 못산다’는 말이 나돌 정도로 자가용이 필수품으로 인식돼고 있으며 원주시 세대수가 9만세대인 점을 감안한다면 9가구중 8가구가 차를 가지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도로상황은 차량이 증가하는 수준에 크게 못미쳐 시민들이 불편해하고 있고 특히 주차장은 절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이다.
반면 원주시는 현충로와 무실로, 동부우회도로등 도로 개설에만 급급할 뿐 주차장 조성은 무관심해 교통혼잡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택시기사 김모씨(59)는 “불법 주·정차로 인한 불편을 원주시에 제기해 봐야 단속인력이 부족하다는 똑같은 얘기만 반복하고 있다”며 “교통대란을 맞고서야 주차장을 조성할꺼냐”고 했다.
유료주차를 꺼리는 시민의식 또한 주차장 조성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한편 차량 증가로 인해 등록업무를 맡고 있는 원주시차량등록사업소 직원들이 고충을 호소하고 있다.
증지 수입만 보더라도 2~3년전에는 연간 1억원을 넘지 않았으나 올들어서는 지난 5월 이미 1억원을 돌파했고 이달 말이면 2억원에 다다를 정도로 이용자가 증가한 것이다.
한 직원은 “등록현황에 포함시키지 않은 이륜차와 중기차량 등록업무까지 보기 때문에 업무시간중 잠시 자리를 비우는 일도 쉽지않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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