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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점 경기불황에 구인난 ‘이중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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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05월 21일 (월) |
<함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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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륜1동 ㄱ반점 대표 주모씨는 지난해말부터 주방보조, 홀서빙, 배달원으로 일할 사람을 찾고 있다.
하지만 직원을 구하지 못해 주씨가 직접 주방에서 음식을 만들고 손님도 접대한다.
급여 높아도 통신업종 ‘선호’
손님이 있으면 배달을 포기하고 손님이 없으면 아내에게 가게를 맡기고 배달을 하고 있지만 손님도 줄고 배달주문도 끊어진 실정이다.
주씨처럼 상경기도 활성화되지 못하는 상황에 인력난까지 겪고 있는 음식점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구직자들이 카드, 캐피탈등 금융관련 영업이나 게임방, 경품장등 통신관련 신종 직업을 선호하는 경향이 크기 때문이라는 게 음식점 관계자들의 일반적인 의견이다.
한 중국음식점 주인은 “자장면 배달은 ‘철가방’으로 천대받는다며 싫어하고 피자나 치킨집을 더 선호한다”며 “겨울동안 주방보조로 일하던 직원이 활동하기 좋은 계절이 되자 카드사로 직장을 옮겼다”고 말했다.
실제로 생활정보신문업계에 따르면 배달, 주방보조등을 찾는 광고가 크게 늘었지만 신규광고접수는 거의 없고 장기광고가 대부분인 것으로 나타났다.
원주교차로 강구익 실장은 “배달직은 급여가 100~120만원으로 높은편이지만 기피하고 있으며 PC방등 통신관련업종은 시간제여도 구직자가 몰리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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