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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파괴의 거리’ 상인들 난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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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시가 업소간 자율경쟁 유도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가격파괴의 거리에 대한 재검토가 요구된다.
원주시는 가격파괴의 거리를 지정해 옥외가격표시 업소 이용을 홍보하고 가격 경쟁을 유도할 계획이다.
개운동 상인 “수익 불투명하다” 원주시 계획에 회의적 반응
이에따라 현재 개운동 복개천에 위치한 음식점 45개와 일산동 먹거리 골목 25여개 음식점이 있는 곳을 가격파괴의 거리로 지정할 예정이다.
그러나 ‘가격파괴의 거리’라는 명칭때문에 상인들이 적지 않은 부담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파괴의 거리에선 말그대로 음식 가격이 다른 상점보다 적어도 10%이상 저렴해 시민들이 싼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나 상인들은 10%이상 가격을 내릴 경우 동종업체로 부터 항의받는 것은 물론 일정액의 수익금을 올릴 수 없어 불가능한 일이라고 말한다.
실제 개운상가회(회장:김병호)가 지난 24일 회원 30여명이 모인 가운데 가격파괴의 거리 조성에 대한 회의를 했지만 가격파괴 부분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의견이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가격파괴의 거리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옥외가격표시제등은 동의하지만 가격을 대폭 낮추기는 힘들다는 것.
이에대해 원주시는 가격파괴의 거리라는 시책으로 추진할 뿐이지 거리 이름은 자체적인 명칭을 갖게 될 것이며 업소간 음식가격 자율경쟁을 통해 시민들이 저렴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원주시는 가격파괴의 거리 홍보를 위한 아치를 설치하고 거리 고유명칭을 함께 적겠다고 밝혔다.
개운동은 ‘개운상가 1번지’로 정하고 옥외가격표시제도 내달 초 실시하는등 상가 활성화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그러나 가격파괴의 거리라는 명칭을 함께 사용하는 것에 대해서는 상당한 부담을 갖고 있다.
일산동은 아직 구체적인 논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지만 상인들 역시 가격파괴의 거리라는 시책에 적지 않은 거부감을 느끼고 있다.
상가 관계자는 “자율경쟁을 통한 가격 인하가 목적이라고 하더라도 가격 파괴의 거리라고 하는 것은 자칫 시민들로부터 항의를 받을 소지가 있다”며 재검토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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