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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물가 안 비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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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원주는 물가가 비싼 도시’라는 인식이 확산돼 도시이미지가 훼손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원주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매월 통계청이 발표하는 전국 36개 도시 물가지수에서 최고를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물가지수와 물가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기 때문에 원주물가가 전국에서 제일 비싸다는 것은 아니다.
물가지수 전국 최고와 물가는 무관 …
매월 조사 통계 춘천 강릉보다 저렴
물가지수는 물가변동률 의미
통계청원주출장소 관계자는 “물가지수는 특정 연도를 기준으로 물가의 변동률을 나타내는 것이지 물가의 절대치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며 “원주는 기준년도인 95년 물가가 상대적으로 낮았다가 98년들어 급등해 물가지수가 높게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물가지수 산출은 일반 시민들의 생활과 직접적인 관계가 많은 식품, 의류등에 가중치를 많이 부여하는데 이 품목의 가격이 비싸면 그만큼 물가지수는 올라간다.
원주의 경우 95년 당시 물가가 저렴해 도내에서 물가지수가 가장 낮았지만 98년 도시가 급성장 하면서 물가가 큰폭으로 오르자 물가지수가 껑충 뛰었다.
이후 원주는 대형할인점등의 입점으로 가격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전반적인 품목에서 가격이 내렸다. 하지만 통계 방법상 물가가 내리더라도 물가지수는 같은 폭으로 감소하지 않기 때문에 한번오른 물가지수가 쉽게 떨어지지 않았다.
통계청 관계자는 “매월 물가조사를 실시해 보면 춘천이나 강릉보다 저렴한데도 기준이 되는 95년 원주물가가 상대적으로 낮았기 때문에 매년 물가지수가 높게 나타나고 있다”고 했다.
실제로 통계청원주출장소가 지난달 조사한 물가중 쌀, 조개, 굴등 시민들의 생필품가격을 보면 춘천, 강릉보다 10~400원까지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보리쌀 통보리(1kg)도 춘천 2천73원, 강릉 1천990원, 원주 1천740원이었으며 소면(900g)은 춘천보다 268원이 쌌다.
원주시 관계자에 따르면 “강원도에 보고된 춘천, 강릉, 원주의 주요품목 가격 비교표를 보더라도 원주가 훨씬 싸다”며 이에대한 시민들의 올바른 이해를 부탁했다.
강릉지점을 운영하고 있는 한창희 원마트사장도 “원주가 전체적으로 강릉보다 5%정도 저렴하고 생필품 가격의 경우 서울 가격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원복 자유시장번영회장도 “원주는 서울과 인접해 있어 강릉 춘천보다 상인들의 마진율이 적다”고 했다.
태장동에 사는 김선화씨(40)는 “원주물가가 전국 최고가 아니어서 다행”이라면서 “그렇더라도 물가는 거주 만족도를 결정하는데 큰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물가관리에 더 노력해야 할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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