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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 인터넷 열기 뜨겁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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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01월 22일 (월) |
<서연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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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5천여명 수강
정보의 바다인 인터넷을 통해 자녀 교육, 생활용품 쇼핑등 다양한 정보를 얻기 위한 주부들의 욕구가 점점 증가하면서 컴퓨터 교육을 하는 곳엔 주부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관내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컴퓨터 교육을 실시하는 곳은 강원체신청, 한국통신, 여성회관, 복지회관, 원주도서관등으로 이곳에서 지난해 교육받은 주부만도 5천여명이 넘는다. 프로그램은 컴퓨터의 이해를 돕기 위한 PC활용 능력부터 워드프로세서, 인터넷, 홈페이지 제작까지 비슷하다.
주부들이 이처럼 컴퓨터 교육에 열을 올리는 이유는 요즘 웬만한 아이들은 컴퓨터 박사가 됐기 때문(?). 특히 초고속인터넷 설치가 확산되면서 유치원생부터 대학생까지 인터넷과 컴퓨터 게임을 즐기다 보니 컴맹인 주부들은 자녀들로 부터 소위 ‘왕따’를 당한다는 것.
또 언론매체등을 통해 인터넷을 활용한 각종 정보가 쏟아지면서 주부들이 사이버상에서 정보교류, 지식 습득등 새로운 문화를 찾아가고 있다.
여성회관의 경우 선착순으로 모집하다 보니 새벽6시부터 줄을 서는등 경쟁이 치열해 지난해 부터 추첨제로 변경했다.
총 접수 인원은 800명이나 되지만 2:1의 경쟁률을 뚫고 컴퓨터를 배운 주부는 400여명. 이중 워드프로세서 자격증을 취득한 주부만도 50명이나 된다.
원주도서관에서도 지난해 18개 반을 운영해 모두 2천200여명이 컴퓨터를 배웠다.
주 3회 도서관을 찾아 컴퓨터 교육을 받는 주부들의 열의에 도서관 관계자들도 놀란다.
강원체신청과 한국통신에서 실시하는 교육에도 주부들은 컴퓨터 책과 연필을 들고 찾아왔다.
강원체신청에서 관내 6개 학원을 지정해 실시한 교육을 받은 주부들은 1천800여명이며 한국통신강원본부에서 주부과정을 수료한 수강생도 300여명이다. 명륜복지관도 지속적으로 컴퓨터 수강생이 늘어나자 2월부터 엑셀과 파워포인트를 수강할 직장인 반을 운영할 예정이다.
명륜복지관 관계자는 “대부분의 주부들이 자녀들과 대화가 통하지 않는다며 컴퓨터를 배우기 시작했다”고 전한뒤 “컴퓨터를 통해 삶의 활력소를 얻게 됐다고 말하는 주부들도 많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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