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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업 경동임대아파트 부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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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민 임대보증금 반환여부로 불안 … 회사측 분양 권유및 매각 방침
흥업면 경동임대아파트가 임대사업자인 경동종합건설(주) 부도로 입주민들이 불안해 하고 있다.
특히 이번 사태는 최근 전국적으로 임대아파트 사업자의 부도 또는 파산시 입주민의 법적보호여부가 논란중인 가운데 발생한 사안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현재 경동임대아파트에는 298세대가 입주해 있으며 보증금이 50억원에 달한다.
경동건설은 지난 12월말 두차례에 걸쳐 어음을 막지 못해 2차까지 부도를 냈다. 회사측은 주택은행등 금융권의 강제집행을 막기 위해 우선 이달말까지 유예조치를 해놓은 상태다.
이에 회사측은 주민들에게 분양 받을 것을 권유하고 있으며 여의치 않을 경우 다른 임대사업자에게 매각할 방침이다.
경동건설 최현남대표이사는 “아파트분양을 절대 강요하지 않는다”면서 “임대든 분양이든 주민들의 자유로운 선택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또한 최대표는 “아파트를 승계할 임대사업자들은 충분히 많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입주민들은 지난 10일 부터 전체입주자회의를 열어 비상대책위원 30명을 선출하고 향후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입주민들은 아파트가 외곽에 있어 분양 받기를 꺼리는데다 분양가가 시내중심지 수준인 250만원대여서 분양 보다는 보증금 반환을 요구하고 있다.
아파트자치회장인 엄주원씨는 “임대아파트에 사는 서민들이 무슨 능력으로 3천400~6천800만원을 내고 분양받겠느냐”면서 어럽게 마련한 보증금을 반환 받지 못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계기관의 관심을 촉구했다.
한편 원주시건설과 관계자는 “임대아파트 입주민보호가 최우선”이라고 전제하고 “양측의 분양대금 협상이 타결된 후에야 분양허가를 내준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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