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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장 재건축 가능할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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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01월 04일 (목) |
<서연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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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시, 대형복합쇼핑몰 모델 제시 … 상인들 미온적 자세로 제자리 걸음
이달말 최종 결정 전망
상인들의 무관심으로 제자리 걸음만 하고 있는 중앙시장재건축 사업 추진 여부가 이달말 최종 결정될 전망이다.
원주시는 최근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해 중앙시장 재건축을 96년부터 지속적으로 추진해 오고 있지만 상인들의 비협조로 답보 상태라면서 이달말까지 사업 추진 여부를 결정 짓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발표했다.
이는 원주시가 지난해 컨설턴트사에 의뢰해 대형 복합 쇼핑몰중앙시장 재건축 모델을 제시하는등 적극 지원 방침을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정작 수혜 대상자인 상인들은 미온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기 때문.
재건축 모델을 제시했을 때도 중앙시장측은 적극 환영하며 지난해 11월 재건축추진위원회를 구성해 기대를 모았지만 추진위원장이 1개월만에 사퇴해 원주시의 중점 사업이자 재래시장 활성화의 대안으로 제시된 중앙시장 재건축 사업은 시작도 못 해 보고 해를 넘겼다.
이는 당장 생계를 걱정해야 하는등의 이유로 상인들이 무관심하기 때문이라는게 대체적인 의견이다. 또한 상인들 대부분이 상가를 임대해 장사를 하다보니 실제 상가 소유주의 동의를 얻는 일이 쉽지 않다.
이처럼 중앙시장재건축 사업이 난항을 겪자 원주시는 이달내로 중앙시장번영회와 심도있는 회의를 한후 재건축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원주시는 재건축추진위원회 구성이 늦어질 경우 450여명의 상인을 대상으로 재건축에 대한 설문조사를 벌여 다시한번 재건축에 대한 필요성과 의견을 물을 예정이다.
이 결과를 토대로 재건축 추진 여부를 최종 통보하고 중앙시장측의 반응 여부에 따라 중앙시장재건축사업은 결정된다.
이처럼 원주시가 강경한 입장을 밝히자 중앙시장번영회는 재건축추진위원회 구성을 추진하고 있지만 추진위원장을 맡아 일할 적임자가 나타나지 않아 고심하고 있다.
김영로 번영회장은 “다음주에 상인들과 최종적인 회의를 해 봐야 겠지만 재건축에 대한 상인들 의지가 부족한게 사실”이라며 “상인들이 적극 협조할 수 있도록 설득해 보겠다”고 했다.
이에대해 원주시 관계자는 “시에서 최종적으로 나서서 재건축을 추진해 보겠지만 주체측인 상인들이 비협조적이거나 적극 나서지 않는다면 결국 중앙시장재건축 사업은 무산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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