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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띠 졸라매고 함께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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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체, 인력 감축없이 경비줄여 경영 위기에 대처
최악의 경기 불황이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관내 중소기업체가 경영의 내실을 다지고 직원 모두가 힘을 합해 경기한파를 이겨내자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관내 중소기업체에 따르면 내년 상반기 경기가 사상 최악의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돼 경비 절약이 불가피하지만 근로자 구조조정을 하는 업체는 많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인원을 줄이는 것보다는 경비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으며 월급을 조금 받더라도 함께 회사를 지킬 수 있는 묘안을 찾느라 사업주가 밤잠을 설치고 있다.
효식품의 경우 내년에 매출이 급감할 것을 예상해 감봉 40% 부분에 대한 직원 동의를 얻었으며 삼동은 지난 11월 청소등의 단순 업무만 하던 직원의 인건비를 줄이기 위해 전 직원들이 조금 일찍 출근해 청소를 하는등 역할 분담을 하고 있다.
화이트티슈의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다. 지난해 연말에는 티슈와 우산을 거래처에 선물했지만 올해는 연하장으로 대신하기로 했다.
또 정규직원을 일용직으로 전환해 퇴직금과 수당 부분에 대한 절감을 꾀했으며 실습생과 공공근로자를 최대한 활용해 부족한 인력을 보충했다.
김지현 실장은 “경쟁 업체에서 앞다퉈 마진을 떨어뜨리며 영업을 하고 있어 어쩔 수 없이 이윤을 줄이고 판매를 하는 수 밖에 없다”면서 “매출이 많이 감소했지만 직원을 줄이기 보다는 일용직으로 전환하는 방법등으로 한명의 직원이라도 함께 일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IMF한파 때도 구조조정을 하지 않았던 태백안전(대표:이경순)이지만 내년 경기를 생각하면 불안하기는 마찬가지.
이에 대처하기 위해 이대표는 좀더 효율적인 영업방법을 고안하고 있다. 조금이라도 더 많이 일해 한명의 낙오자도 없이 회사를 같이 이끌어 나가자는게 그녀의 지론이다.
김영호 우산공단협의회장은 “대부분의 업체들이 내년 경기를 불투명하게 전망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직원들을 구조조정 하는 것 보다는 자신의 이윤을 조금 남겨 직원들과 함께 경기한파를 이겨나가겠다는 의지가 더 굳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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