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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자 1인 2자격 갖기’ 원주업체 참여 저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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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들 “경영 어렵다”외면
관내 응시생 200여명 불가
근로자들이 원하는 자격증을 사업장에서 딸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하는 근로자 1인 2자격 갖기 사업에 원주업체 참여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산업인력공단강원지부에 따르면 전문 기술인 육성을 위해 각 업체에서 근로자들에게 자격증 획득을 적극 추전해 춘천과 영월은 각각 500여명이 이미 시험에 응시한 반면 원주는 이에 절반도 안되는 200여명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응시자도 춘천이 730여명으로 가장 많았고 영월도 650명에 이르지만 원주는 춘천과 영월지역의 시험 응시자 수와 같은 500여명 밖에 안된다고 했다. 강릉도 9월말 까지 2천900여명에 달했으며 현재는 3천명을 훨씬 웃돌고 참여 업체수도 50여개나 됐다.
관계자는 원주가 도내에서 공장이 가장 많아 참여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춘천 30개보다 적은 23개만이 참여하고 있다고 했다. 업체수가 원주보다 훨씬 적은 영월의 경우 20개 업체가 참여하고 있는데 쌍용양행은 회사의 적극적인 지지를 받아 전체 직원이 240명인데 연간 500여개의 자격증 획득을 노리고 있을 정도로 능동적이다.
원주지역 참여 업체중 가장 많은 곳은 삼양식품으로 50명 정도가 시험 응시를 준비하고 있는데 대부분 조리사나 컴퓨터 활용과 관련된 자격증 시험에 응시할 계획이다. 그러나 원주지역 대부분의 업체가 경기침체로 매출액이 급감하는등 어려움을 겪고 있어 근로자의 기술력 증진을 위한 배려를 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LG화학 익산공장의 경우 기능직 사원 전원이 직무교육을 받고 50%가 품질관리산업 기사 자격증을 따는 분위기를 조성해 280억원 가량의 흑자를 냈으며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 근로자 6천500여명이 갖고 있는 자격을 모두 합치면 7천53개로 1인당 평균 1.07개꼴이며 2개 이상의자격을 가진 근로자만 4천600여명에 이른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용접 불량률이 지난해보다 0.85%에 불과해 국내 업체는 물론 일본 업체의 평균 불량률인 2.0%보다 낮은 수준으로 끌어내렸다.
원주지방노동사무소 관계자는 “제도의 효율성은 알고 있지만 당장 경영이 어렵다 보니 등 돌리고 있다”고 설명한 뒤 “자격증을 획득하면 이직할 위험이 있다는 이유로 부정하는 업체도 적지 않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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