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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 성차별 정면 도전하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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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업특강 ‘그 많던 여대생은 어디로 갔을까’ 주요내용
똑같은 날짜에 똑같은 조건으로 입사를 해도 남성은 주임거쳐 계장, 과장으로 승승장구 하는데 반해 여성은 기껏해야 주임 그도 아니면 평사원 자리에 머물러야 한다. 입사 원서, 이력서를 쓸때도 키, 몸무게, 사진등 선별의 기준이 아닌 차별의 기준을 공공연히 제시하는 사회. 이런 사회속에서 여성 노동자들은 ‘남녀평등’을 외치며 주권을 찾기 위해 목소리를 높이지만 낙후된 이 사회는 이들의 메아리를 듣지 못하고 있다.
남녀고용평등법 제6조에 신체적 조건, 미혼조건등을 제시하지 못하도록 돼 있지만 아직 이런 법조항이 있다는 것 자체도 모르는 사람이 더 많다.
여성들이 직장에서 남녀차별을 받는 사례중 가장 많은 것은 성희롱, 폭언, 폭행이다. 나이가 어리다는 이유로 반말을 한다거나 커피 타기, 책상 닦기, 컵 씻기등은 당연히 여자가 해야 한다는 잘못된 인식 자체가 남녀차별인 것이다.
“이런 꼬질 꼬질하고 비참한 사례가 벌어지고 있는 것이 대한 민국”이라고 말하는 최명숙 한국여성민우회 노동센터 전사무국장과 눈을 마주한 학생들의 표정은 심각하기만 하다.
지난 17일 오후1시30분 상지대학교에서 열린 ‘취업특강 - 그 많던 여대생은 어디로 갔을까’에 참여한 40여명의 여대생들은 ‘남녀고용평등법’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깨닫는다. 99년 2월 8일 직장내 성희롱 예방과 관련된 법 조항이 남녀고용평등법 3차 개정으로 신설돼 직장내 성희롱 예방 교육이 의무화 됐지만 대부분 형식상 교육만 이뤄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렇다 보니 직장 상사들이 버젓이 남녀차별이나 여성을 비하하는 발언을 남발하고 있으며 남녀차별은 고개를 숙이지 않고 있다.
“성희롱이나 남녀차별 대우를 받았을 때 남자들이 문제의식을 느낄 수 있도록 냉정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하는 최전사무국장은 “여성의 발전 없이는 남성 발전도 있을 수 없다”고 못 밖았다.
또 직장생활에 대한 분명한 목적을 가질 것을 권유하며 여성 차별 철폐를 위해서는 개인적, 조직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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