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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시장 ‘꽁꽁’ … 관련업계 ‘울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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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시장 ‘꽁꽁’ … 관련업계 ‘울상’
배추·무 생산원가 이하, 김치냉장고 매출 저조
김장철 본격화되는 12월초 기대
김장시장이 꽁꽁 얼어 붙어 관련 업계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중소기업체의 잇단 부도등으로 체감경기가 뚝 떨어져 김장철이 되더라도 매출액에 영향을 미치진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김장의 주요 품목인 무·배추가 지난해의 절반 가격도 안돼 농민들의 한숨만 깊어가고 있다.
합동청과(주)에 따르면 배추 한 포기가 500~600원 선에 거래되고 있는데 이는 지난해보다 두배나 떨어진 가격이다. 서울 가락시장등 농산물 도매시장에서도 톤당 20만원에 매매가 이뤄지는데 이는 생산원가인 25만원에도 못미치는 수준이다.
김치냉장고 시장도 예년 같지 않다. 하이마트와 하이프라자는 김장철을 맞아 특별 할인행사등을 벌이며 고객 끌어들이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신통치 않다.
하이프라자는 20일부터 김장독 특별세일을 열고 최고 5만원 정도 저렴하게 판매할 예정이며 하이마트도 이달말까지 김치냉장고를 구매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사은잔치를 벌여 1등에게 상금 20만원을 시상할 계획이다.
관계자는 “매장을 찾는 고객은 20~30명에 이르지만 실제 김치냉장고를 사는 고객은 2~3명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한화마트도 김장 재료 모음전벌이고 있지만 고객의 발길이 뜸하다.
신세대 맞벌이 주부의 경우 김장을 하기 보다는 포장김치를 선호했지만 올해는 경기침체로 인해 포장김치 업체를 찾는 일반 가정 의 전화는 거의 오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호호김치 관계자는 “일반 가정 주문은 거의 오지 않고 있다”면서 “김장철이 본격화 되는12월을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올해는 12월 초쯤 김장시장이 본격화 될 것으로 예상되며 김장시기도 추위가 일찍 찾아와 예년보다 5일~10일 정도 앞당겨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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