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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계형 저축 봇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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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11월 06일 (월) |
<서연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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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 치열한 유치경쟁 … 전화로 고객 확보
이자 소득에 대한 세금이 완전히 면제되는 생계형 저축에 돈이 몰리고 있다.
관내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달 23일부터 판매가 시작되면서 가입자들이 속속 몰려들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돈이 넉넉한 노인들이 최대 한도액인 2천만원을 저금하는 사례가 많아 계좌수에 비해 예금액이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조흥은행원주지점을 포함한 각 지점은 10월말 현재 250계좌 35억원이 유입됐으며 농협중앙회원주시지부는 2일 현재 245계좌 27억2천만원의 실적을 올렸다.
조흥은행 관계자는 “매일 가입자들이 늘고 있어 하루 평균 1억원이 넘는 금액이 예금되고 있다”고 했다. 국민은행원주지점은 200계좌 20억원이, 주택은행원주지점은 78계좌 15억2천만원이 생계형 저축 통장으로 입금됐다.
국민은행원주지점 관계자는 “여유 있는 고객은 2천만원을 모두 예금하는 반면 통장만 개설하는 사람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는 생계형 저축의 금리가 높아 시중은행들이 치열한 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일반적이다. 기존 예금에서 생계형 저축으로 전환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시중은행 한 관계자는 “가입자격이 65세 이상 노인이다 보니 이 상품에 대해 알고 먼저 찾아와 통장을 개설하는 경우는 드물다”면서 “현재 가입자의 80%가 전화로 설득한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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